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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블로그에서 김에 싸 먹는 참맛집의 리뷰가 올라왔길래.. 으잉? 고기를 김에 싸먹는 거야?..라면서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맛집 리뷰어 모집때는 맛에는 자신이 있는데 아직 안알려 있거나, 혹은 매니아를 위한 음식이거나..^^ 오히려 알려진 맛집 보다 새로운 맛집을 알아 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왠만한 동네의 맛집은 다 알고 있지만, 서대문의 맛집은 아는 곳이 없다 보니, 새로운 맛집도 뚫을겸... 얼마나 맛에 자신이 있길래 리뷰를 해달라 하나 싶어 찾아 갔습니다.
(무진군은 가끔 서대문쪽에 일을 나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좋은 맛집을 알게 되면 기쁘다는 것이지요.)
위치는 기본 적으로 이렇습니다. (지하가 지하가 아니더군요..-같은 건물의 사우나건물의 로비 기준에서 지하 라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1층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두 절미 하고, 가게의 입구는 이렇습니다. 서대문이 오피스 지역이다 보니 평일 보다는 주말이 손님이 적을 듯 하여, 예약을 주말로 잡았습니다.
테이블은 15테이블 정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이나 모임분들이 많이 보이시더군요,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차림표는 점심 저녁 해서 두가지 랍니다. 젊은 사장님이시다 보니, 아이폰 형태의 메뉴판이네요.. 일단 저녁메뉴인 갈비살과 안창살입니다. 150g기준에 가격이 위와 같네요..(원산지는 호주산/미국산) 입니다.
기본 찬은 이렇습니다. 총각깁치, 피클맛이 나는 오이지. 특제 양념장, 파무침, 김, 콩나물국 입니다. 김에 싸서 파무침을 함께 넣고 양념장을 올리셔도 되고 양념자에 고기를 찍어 올리셔도 좋습니다.
기본 찬의 맛은 기본의 맛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파무침 같은 경우는 계속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으로 상큼하고 아삭 아삭했습니다. 콩나물국도, 집에서 먹는 콩나물국의 그맛 그대로랄까요? 가정식 고기식사를 하는 기분으로 냠냠.. 했습니다.
김을 불판에 살짝 구워서 싸먹는 맛은 꽤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간장 양념도 마늘을 좋아 하다 보니 담뿍 담긴 마늘과 청양고추의 맛도 좋았습니다.
일단은 갈비살(호주산)을 냠냠 했습니다. 적절한 고기의 질과 색이 아주 군침돌게 하더군요. 소고기는 바짝 익히면 맛이 없으니 조금씩만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위의 것이 2인분 300g 22,000원 어치 입니다. 폭풍흡입을 시전하면서, 신나게 맛을 보았습니다. 고기집의 소고기는 굽는 사람에 따라 질겨지냐 마냐의 결정이 되곤 하는데, 일단 취향껏 드시니는 것이니 그부분은 패스 하고, 고기의 질만 보면, 맛있는 고기입니다.
갈비살의 모양 적당한 지방과 고기가 있어서 고소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알면서 시켜 먹는 미국산 소고기는 처음먹네요. 안창살(미국산)입니다. 역시 고기 등급은 좋은 듯 햇습니다. (원래 무진군은 미국산 소고기는 입에 대지 않지만..;ㅂ; 리뷰를 했으면 대신 먹고 써야 하니까요.. 흑..)
갈비살에 비하면,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야들야들한 느낌의 안창살은 저와는 잘 맞지가 않는 듯 하네요..
여튼 열심히 먹고 굽고 먹고 굽고..했습니다.(불판이 4번째 인가..)
이때까지는 노말하게 먹었답니다. 신나게 5인분 정도를 소비한 다음에...김도 떨어 졌는데.. 오.. 고기만 구어서 먹으니 더 좋더군요.. 김에 싸먹는 느낌도 즐거웠지만.. 양념에 고기맛이 가려지는 느낌이었거든요. 간장만 살짝 찍어서 먹는 맛이 좋습니다.
좋은 고기 맛을 느끼기 위해서라면.. 김에도 드시고 그냥도 드셔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슬슬 배를 통통 두들길 때가 되고 일어설려는 찰나....(원래 라면국수나, 돼지 두루치기는 다음에 와서 다시 먹고 리뷰를 써야 겠다.. 라고 생각을..) '두루치기를 맛보세요~!!!' 라는 말에 네.. 시켜 버렸습니다.. 이상태로는 목에 밀어 넣어야 할지도... 라는 위기감과 함께..말이죠..( 이미 뱃속에는 맛있게 잘 먹은 소고기가 있었는데..)
등장해 버렸습니다 통돼지 두루치기...
끓을 때쯤 두부를 투하 합니다.
오홍 끓습니다..
밥에 비벼서... 냠냠..... 이걸 안먹고 갔으면 후회 할 뻔 했습니다.
고기만 집중적으로 음미하고 리뷰를 쓰자라는 첫 계획은 이미 멀리로 가버리고, 통돼지 두루치기는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최고 였습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돼지의 만남이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 나더군요.. 점심에 다시 먹으러 가야 겠다를 외칠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점심식사로는 강추 또 강추 할만큼의 담백하며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이럴수가 고깃집의 고기맛을 능가해 버리는 찌게 맛이라니.. 완전 반해 버렸지요.
내부가 금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가족들이 가셔도 무방할 듯 하네요. 정갈한 음식과 맛의 기본이 잘 되어 있던 곳 같습니다. 테이블간 간격도 아주 좁거나 아주 넓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입니다. 중요한 맛은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반찬 부터 고기와 찌게까지 재료의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네요. 가격대비 훌륭한 수준인듯 합니다.
제가 마지막 손님이었기 때문에. 테이블 전경을 찍었네요..(주말이 역시 오피스 지역은 한가 하쥬..)
대박은 대박인듯..
요약하면,
1. 고기의 맛은 김에 싸먹지 않아도 훌륭했다. (김이 개성이있는 방법이지만, 기본적인 고기 질이 좋아 그냥 먹는것도 맛있기에, 취향껏 싸먹어도 맛있고 아니어도 맛있어요..)
2. 느끼한분들은 오이피클을 같이 드세요.(밑반찬 입니다.- 같이간 여동생이 +_+ 하트를 날리더군요.)
3. 안창살과 갈비살의 식감은 확실하게 나뉠 정도로 개성이 있습니다. 고기가 엉망인 곳은 개성이고 뭐고 그게 그거이겠지만, 고기 질이 기본적으로 좋습니다.
4. 조미료에 민감한 편이지만, 그맛이 담백하고 깔끔하기에 조미료가 적게 들어갔거나 혹은 아예 안들어간 듯 정갈했습니다. 심심하지 않은 깔끔한 맛의 밑반찬과 음식...
5. 점심엔 통돼지 두루치기가 갑입니다. 맛이 고기집에겐 잔인할 만큼, 고기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았다는 것이지요. 아주 고소한 두부와 돼지고기... 혼자 두그릇을 먹었네요..;ㅂ; (다 먹고 또 먹게 만들 정도의 확실한 맛!!!)
6. 친절한 사람들..(일하는 분들 모두가 인상도 좋으시고 행복해 보이시더군요.. 행복해 보이는 집의 음식은 맛있습니다.)
7. 약간의 단점이라면, 김에 싸먹는 맛이 유레카!!!!라고 외칠 정도는 아니지만.. 좋은 재료의 과하지 않은 맛 그 모든게 잘 어울려진 음식점이기 때문에, 다시금 찾을 곳이라는 것입니다.
추가 : 라면국수를 못먹었기 때문에 다음에 가면 꼭 먹겠다.!!! 입니다.. 쿨럭..(살찌는 소리가..)
맛의 기본을 잘 지키는 서대문 지역의 맛집.. 가격대비 좋은 육질의 고기와 친절한 주인분들과 사람들이 좋은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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