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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물건 이야기/무진군의 리뷰모음

미삼 맛집] 일도씨 패밀리 '소문난곱창'

by 무진군 2012. 12. 12.





"이 포스팅의 사진 스압이 좀 강합니다..=ㅅ=;/"
주의 바랍니다.


미아 삼거리는 은근 맛집이 많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최근 블로그 글감이 떨어진 것과 무진장 바쁜 생활로 인하여,
현저히 포스팅 질과 양이 떨어지면서 슬퍼하던 중.. 그래..이렇게 된바에야.. 리뷰로 달리자는 결심..(블로그 활성화를 위하여.)

위드블로그의 모 족발집..(무진군은 본점 매니아여서) 지원을 했다가 미끈덩..
그리고 눈에 들어온것이 소문난 곱창이었습니다.

사실 올해 들어서 쉴새 없이 촬영일에 정신 없었기 때문에, 목이 다 쉬어 행사장을 뛰는 것도 힘들어!!! 라고 외치는 중..
기름칠 한번 해봐? 라는 생각으로 (사실은 떨어져도 절망하지 않으리.. 라는 생각으로) 지원한 소문난 곱창이었습니다.


미아 삼거리에 이런 숨겨진 맛집이..
(진짜 숨겨져 있다.=ㅅ=;..바로 앞집에서 술을 먹고도 이런 맛집을 몰랐으니..)


무진군은 사실 곱창 매니아 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 3대 곱창이다 뭐다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감동 먹으며 먹은 곱창집은 공릉동의 모 곱창집(소), 논현동의 꽤 유명한 곱창집(돼지), 면목의 유명 야채곱창의 '분점'-본점은 별로.. 그리고 수유리의 모모 곱창집(소) 입니다..^^;..

매니아들은 아시겠지만.. 교대의 X북 곱창과, 당산동 곱창집 그리고 어디더라? 해서 3군데가 3대 곱창이라고 하는데..
무진군이 생각하는 베스트 곱창집은 위의 4군데(공릉/논현/수유/면목의 '분점') 였습니다.^^

앞쪽 내용을 말하는 것은 이제 잔인한 리뷰가 시작 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렇게 늘어 놓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수로 좋아하는 X씨의 건대 본점 대구막창이 가장 별로..=ㅅ=;;; 양도 맛도..막창 좋아한다메..-뭐 이것도 호불호가..)


1. 찾아 가는 길.

무진군이 찾아간 방법입니다..=ㅅ=;.. 이런..이런.. 잘못 갔군요..(미삼에서 자주 모임을 해서 제가 좀 방심했나 봅니다..=ㅅ=;.)


이게 최단거리 입니다..=ㅅ=;.. 추운날 곱창과 소주 한잔 땡길때.. 저처럼 헤메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도착하고.. 든 생각은.. 아..안알려진 이유가.. 이거구나.. 거리에서 안쪽에 너무 위치해 있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회로 알게 된것이 참 기분 좋은 일이겠지요.


2.가게 외부/내부






본점은 마천동에 있으시다고, 본점은 30년 전통인데 직영이라 맛은 똑같다고 하시더군요..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곱창집의 느낌보다는 세련된 편이었고, 대화에 집중할 만큼의 조명과 분위기 였던 듯 합니다.
도착한 시간이 일요일 9시 다 되어서 였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를 못한다던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지요.

찾아간 날 날씨가..-12도.. 하지만 내부는 따뜻했습니다.(멀리 와이파이 공유기도 보이는 군요.)
겉옷을 벗고 먹어도 문제가 없는.. 따뜻한 가게 였어요.


3. 음식들!!!!

 처음 들어가서 양념과 소금구이중 택1을 할 수 있어서, 사장님께 여쭈어 보니 '양념'이 매콤하다 라는 말을 듣고 양념곱창을 시켰습니다.

추운날에 어울리게 콩나물 국이 나옵니다. 아주 맑은 콩나물 국이고 깔금한 맛이라 식사전에 속을 달래기에 좋았습니다.. 조미료를 안써서 그런지..너무 깔끔해서 차마시는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런점이 곱창 맛에 잘 어울렸습니다.

부추 + 콩고물 + 소스
원래 부추를 좋아 하는데.. 이건 이후에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소스 역시 마찬가지구요..^^

깍두기는 솔직히 평범 했습니다.

야채..  신선하니 쌈싸먹을때 꽤 좋은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3-1. 양념막창

나왔습니다. 양념곱창.. 매콤하다 라고 말씀하신 사장님의 말씀에 비해서는 "매운맛 매니아" 에겐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곱창의 맛과 향이 어울리기 좋은 소스이며, 남성분들 보다는 여성분들에게 추천 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맛으로는 "떡꼬치 소스"에 버무려 먹는 곱창맛? 새콤 달콤 매콤이 잘 어울리더군요.




추천하는 술은 "막걸리" 입니다. 두개의 조합으로는 아주 맛나요.. 떡사리도 1인분당 1개씩 나옵니다. 딱입니다.
떡꼬치 소스 + 곱창 + 막걸리의 3박자의 조합은 아주 좋더군요.

사장님께도 말씀 드렸지만.. 땅콩가루를 위에 뿌려 주면.. 더욱 맛날꺼 같습니다.(BBQ 통닭의 땅콩레시피 처럼 말이죠.)


먹지 말고 찍어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떡사리는 사라져 있고.. 이미 1/5는 손을 댄 상태네요..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콩나물을 꿀꺽..)

남1 + 여1 해서 먹었는데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여자분은 곱창 매니아.. 적절한 양이었으나.
애시당초 도착때 부터 맛있으면 곱창 파티를 하자 하는 의견이었기 때문에, 이후 미친듯이 주문을 넣습니다.






양념곱창은 이런식으로 드시면 됩니다. 그냥 콩고물 + 소스를 드셔도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양념 곱창의 맛은 막걸리와 잘 어울렸고 여성 분들에게는 아주 추천 할만 합니다. 곱창집에서는 냄새 배기가 쉬운편인데.. 오오!!! 집에 지하철 타고 오고, 다음날 다시 맡아 봐도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누린내 따위 없고. 아주 맛나게 먹었네요..

 양념곱창은..특색있는 맛/적절한 양으로 땡기면 먹는다고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아주 좋은 음식이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총평 : 여성분과 대동했을때.. 매운걸 잘 못먹는 아이들도 나쁘지 않게 먹을꺼 같습니다.(아주 어린 아이들은 좀 그렇겠죠? 떡볶이 조금 매운거 정도 잘 먹는 아이들이면.. 즐겨 먹을듯 합니다.) 남녀2인 기준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먹을 만큼의 충분한 "안주" 양이 됩니다. - 식사로 볼때는 밥과 함께 먹으면..ㄷㄷㄷ 아주 좋겠죠?

 참고로 왕십리 돼지곱창류와는 비교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훨씬 맛납니다..=ㅅ=; 노원/성북/도봉쪽 분들은 굳이 왕십리까지 안가시는게 좋을듯..^^ (왕십리 곱창은 유명세로 거품이 좀 있어 가격 비싸고.. 별로 입니다.)


3-2. 곱창야채 볶음.

 보통 곱창 야채 볶음은 신림동 순대타운에서 순대 빼고 먹으면.. 아마 조합이 같을 겁니다. 역시 사장님 추천으로.. 서비스로 주신다.. 라고 하셔서 1인분 정도양을 (아마 좀 적게 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양적으로는 비교를 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맛보게 주셨습니다. 맛은..평이 했습니다. 다만, 신림동 쪽은 미친듯이 들깨가루를 뿌려서 곱창의 누린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 인데.. 소문난 곱창의 곱창은 누린내도 없고 야들 야들 하니 딱 좋은 정도의 맛을 보입니다. 집에 싸갖고 가서 편안하게 먹을꺼 같은 느낌입니다.




추가 양념에 더 찍어서 먹어 보는... 막걸리에는 굿..

 제가 아는 베스트 집들과 비교를 해서 밀리지 않는 맛입니다. 무엇보다 깔끔하고 야들야들한 맛으로는 베스트 입니다. 다른 곳들은 양념맛이 좋아서 야채 볶음의 곱창이 살짝 질긴 느낌이지만.. 소문난 곱창의 야채 볶음은.. 그것에 비해서는 깔끔하고 맛이 있습니다.(참 연하더군요.)

여기까지가.. 사장님이 추천.. 그리고 체험겸 해서 먹은거고.. 이제 무진군이 추가로 시킵니다..



3-3. 소금구이막창

사진은 1인분입니다.

자 시식을 시작합니다.. 



올레~!!!!!

사장님.. 훼이크셨군요.. 양념이라던가.. 야채 볶음을 추천해서
무진군이 괜히 다른곳과 비교하면서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맛있다.
하지만 가격대비 훌륭하니 다른곳 가지 마라.. 라는 평을 내리게 하셨군요..

비교할 만한 곳은 건대의 가수분의 곱창집과, 영등포 먹자골목쪽의 돼지곱창집의 소금구이와 비교를 하겠습니다.

최고입니다. 베스트입니다. 쩝니다.. 갑 오브갑..

앞쪽에 먹어 치운게 양념2인분 + 막걸리2병 + 야채곱창볶은 약1인분을 해치우고난 뒤입니다.

........

(뭐 위가 얼마나 크냐 처음에 양념 2인분은 적당하다 그러지 않았느냐? 따위 필요 없습니다.
일때문에 바빠서 밥먹은지 12시간이 지난 남녀 2인에 대해 그런 말씀은 필요 없습니다.)


소금구이는 또 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바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지요..
앞쪽에 곱창3인분을 먹어치우고 나서도 또 막걸리 한병을 더 시켜서, 소금구이를 폭풍 흡입했으니,
소문난곱창의 숨겨진 병기는 역시 소금 구이입니다.

손님 분들이 슬슬 빠지면서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재즈류와 팝을 틀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대화 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던 듯 합니다. 음악에 심취할 수는 없는 장소이긴 하지만 곱창과 재즈가 어울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음악까지 세세하게 신경쓰시는 사장님의 센스가 그대로 녹아 있더군요.

대창은 돼지누린내 없고 무척 담백한 맛의 소금구이와 잘어울리는 술은..

와인 일듯 합니다. (칠레쪽이나 호주쪽의 까쇼/쉬라 품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매장내엔 없으니 포장해서 집에서.!
물론 막걸리도 아주 좋습니다.

소주가 곱창과의 조합이 좋다. 그건 잊으셔도 됩니다..
소문난 곱창에서는 막걸리를 좋아 하신다면 한번 정도 드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 총평.
 접근성이 안좋아서 무진군은 바로앞의 수노래방의 치킨 매니아만 갔군요...lllOTL 미삼거리 맛집은 꽤 많이 알고 있는데 이제야 알게 되어 무척 기쁜 리뷰 였습니다.

 가격표 공개가 상관 없다 하셔서, 공개 하는 가격표 양념막창은 2인분 기준 22,000 소금구이는 20,000원 입니다. 가격은 아주 적절합니다. 맛과의 상관관계를 따지면, 위에 비교했던 맛집에 비해서 저렴하고 맛있고 양이 많습니다.(비교 가게 등은 제 취향껏 갑 오브 갑이었으니까요..)

 정리해 드립니다.
 양념막창은 특색있는 맛과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맛. 막창을 처음접하는 분들도 아주 좋은 맛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10점 만점의 9점 특색있는 맛과 양) 떡꼬치 소스같은 느낌이었으나 너무 잘 어울리는 맛. (+막걸리 굿 입니다.)

 야채곱창은 평이한 신림동 순대 곱창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과거 신림시장의 순대 곱창이 아닌 현 순대 곱창집을 보면 5점 정도 밖에 안됩니다.) 신림동 따위 가지 마세요. 소문난 곱창은 10점만점에 8점은 충분합니다. 부드러운 맛과 식감이 좋았습니다. (위의 면목동 참X깔 본점이 7점 정도 입니다.) - 아쉬운점은 너무 기본을 지킨 맛이라. 특색은 별로 없었습니다.(부드러움과 식감이 좋은것 그것이 가장 좋겠지요.)

 소금구이막창 -베스트!!! 10점 만점의 10점!!!
 개인적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앞에 흡입량 후에도 가볍게 폭풍흡입을 가능하게 했던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와인이 땡겨서 멘붕 오게 만들 정도의 맛입니다. 왕십리곱창 쪽이나 위에 예를 든 건대의 모 곱창집 등과는 비교 불허 라고 생각이 듭니다. (논현동의 XX곱창집과는 둘다 맛있어.. 랄까요? 대충 그집을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다시 방문해서 또 먹으러 가겠지만. 그때도 저는 소금구이일꺼 같네요.(물론 다른 분들과 함께 먹으러 갈 것이기 때문에.. 양념과 함께 먹을 듯 합니다.)


거품많은 곱창 맛집이 아닌 제대로 된 맛집입니다. 가깝다면 한번 가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가격/양/맛 아주 냉정하게 맛을 봐도 중간은 가며, 많은 분들은 만족하실 만한 맛이라 생각합니다.
(맛이라는게 개인적인 취향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할 만 합니다.)

아마도 사장님이 추천한 이유는 평균적인데 맛있다 할 것..이었던거 같습니다. 곱창 좀 드신다 하면 소금구이지요ㅋ


에필로그:



....................
알바생&사장님 친절합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윗층은 같은 사장님이 하시는 닭갈비집입니다.. 2층은 전석이 금연이라는 점은 미리 아셔야 할 듯 하고,
이후 금연법으로 인해 이후에는 아마 1층에서도 가게내에서의 흡연은 안될 듯 합니다.^^ (현재는 그런 것은 없는듯 합니다.)

비빔공기가 있는데, 그걸 못먹은게 ... (차시간이 다 되어서..;ㅂ;) 한으로 남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통 리뷰로 가면 공짜로 먹는다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새로운 가게를 알게 된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맛있는 집은 일부러라도 추가로 시켜 돈을 내고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추가로 먹은 막걸리 / 소금구이 곱창은 계산하고 먹은 것이지요.
(그래야 더 정확하게 리뷰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야채 곱창도 계산에 넣으라 했지만 끝까지 안받으신다고 해서, 계산을 못했지만..

3가지 음식 모두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돈을 지불해서 먹어야 할 맛과 양이었습니다.
(그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맛집과의 비교는 개인적인 음식 취향에 의한 것으로 읽는 분들과는 의견이 다를수 있습니다.
위의 비교 음식점의 이름을 알고 싶으신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말씀 드릴 수 있답니다..
(다른 집과의 비교로 맛이 궁금하셔서 물어 보실분들만.ㅋ)



PS: 혜종씨라는 분은 물어 보진 못했습니다.ㅋㅋ
막창여신님이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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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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