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나연이님 에게 바톤을 받았습니다. 신선한 떡밥이 막 떨어져 가...(는 아니고 저작권법 덕에 쓰는데 조심스러워 져서 쉽지 않은 포스팅들이 많아져 버린게 문제지요.) 그러다 보니 이런 바톤은 즐겁습니다.
사실 제가 빛과 사진을 말하는 것은 엄청난 시기 상조 입니다. 아직 어느정도의 만족하는 단계로의 사진의 발전을 못 이루었다 라고 생각하고, 모든 학문이란 것이 점점 진행 하다 보면 볼 수록 새로운 것들이 많아 지고 있지요. 최근 범피님과 함께 빛의 컨트롤에 대해 깊게 생각 중이기 때문에, 항상 사진은 찍을 수록 새로운 듯 합니다.
[K7 +DA70리밋] 일상에 항상 보이는 물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 그려 내느냐가 가장 중요 합니다.
1. 사진?
물리학적으로 사진(寫眞 또는 光畵, Photograph)은 물체에서 반사된 빛과 같은 전자기적 발광을 감광성 기록재료 위에 기록하여 얻은 빛 그림, 즉 광화상을 말한다. 사진은 보통 사진기로 만들어지는데, 사진기는 빛을 모아 사진 필름이나 CCD 또는 CMOS와 같은 이미지 센서에 초점을 맞추어 상을 맺히게 한다. 그리스어의 'photos'(빛)와 'graphien'(그리다)에서 유래한 말로, 1839년 존 F.W. 허셜 경이 처음 사용하였다.
한국어에서 '사진'의 뜻은 아래와 같다.
또한 한국어에서는 사진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사진사, 예술 활동으로서 사진을 찍는 사람을 사진 작가,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을 사진가로 분류하기도 한다.
-위키 피디아 발췌
간단히 이해 하면, 광화상을 뜻하는 것입니다.. 빛그림이지요. 카메라를 처음 손에 잡은것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컴팩트 카메라를 촬영하면서 자유스럽지 못한 촬영 환경 때문에 결국 잡게 된것은 "SLR"카메라 였지요, 꽤 많은 기능이 수동으로 되는 전자식 SLR카메라인 PENTAX ME super라는 모델 이었습니다. (노출이 전자식이니 풀 수동이라고 보기엔 어려웠죠.) 다만 ME super역시 수동으로 노출 보정이 가능 했기 때문에 꽤 많은 공부를 하게 해준 바디였던 듯 합니다.(지금도 가볍게 장비하고 촬영을 나가곤 하지요.
당시 노출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 장소에서 촬영 상황을 전부 메모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문으로 배울 기회는 없었으나, 각 장소와 빛의 양을 계산하는 소위 말하는 "뇌출계"의 계산 방식도 모르고 (현재도 알지 못합니다.) 많은 촬영을 통한 경험식 "노출"을 외워 버린 약간은 이단아로써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이곳에 발을 들인 처음 시작이었지요. 이후 카메라에 대한 저의 생각은 본직이 "디자이너" 였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산업디자인(전공)으로 미루어 보아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도구" 로써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제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흥미를 빨리 잃는 편이기 때문에, 빠르게 원하는 의도적인 그림을 그리는 도구로써의 "카메라"는 저에게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 오게 되었지요.(이후 후보정을 통한 주제의 부각에 대해서도 마찬 가지 입니다.)
2. 사진과 카메라..
어찌보면 굉장히 위험한 주제 이기도 하군요. 솔직 담백하게 말하면, 바디의 성능 보다도 "찍히기만 하면 되는 수동기능이 있는" 바디면, 무엇이든 괜찮다. 가 저의 생각입니다. 현재도 꽤나 매니악한 메이커인 PENTAX 카메라를 쓰는 이유도 "손에 잘 익은" 바디이기 때문입니다. 플래그 쉽에 대한 이야기도 썼지만, 사진가가 좋은 카메라를 쓰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단순 합니다. 결과물이 훌륭하다. 라고도 귀결 될 수 있지만, 손을 적게 대도 되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후보정에 관련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스타일 대로 조정이 가능해서 후보정을 안하게 되면, 일이 편해 지게 되기도 하고, 장비의 "신뢰도" 라는 부분도 상당히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그런 상황이 놓여 지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대한 상황의 대비 이기도 하지요. (그런 상황이 없다면, 솔직히 어떤 카메라를 써도 비슷하게 나온다가 맞을지도 모릅니다.) 컴팩트를 써도 스타일을 맞춰 버리니까요.
항상 카메라 동호회 사람들을 보면, 좋은 카메라와 렌즈가 좋은 사진을 뽑는다. 라고 잘 못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에 사진은 "발로 찍는다" 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 피사체에 대해 몰입과 이해가 있을 수록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좋은 카메라와 렌즈가 그런 피사체에 대한 해석과 몰입을 주지는 않는 다는 것이지요.(물론 편안한 촬영 환경으로 인해 몰입에 대해 도움을 주긴 합니다만, 그것은 촬영자의 살아온 환경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맞습니다.)
예로 들면, 버려진 연탄을 보고 어떤 사람은 추억이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왠지 찍어야 될꺼 같아서... 라는 식으로 찍는 사람...혹은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곳에 가서 그곳을 보고 자신과 닮은 점을 찾아 셔터를 찍는 다던가 자신의 경험과 추억에 존재 하는 힘든 시간에 대한 것을 투영해서 찍는 사진가와, 왠지 이러면 사진이 될꺼 같아 라고 렌즈를 들이대는(후자는 경멸합니다.) 경우는 분명 사진에서 "답"을 줍니다.. 간단히 노인과 못사는 사람들은 흑백으로 담는게 아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 소위 말해 남들이 찍는대로 찍는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생각합니다. 흑백은 "추억"의 색이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흑백으로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분들을 찍을때는 무척 조심스러운게, 결국 제가 갖고 있는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추억 외엔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곤 합니다.(좋은 사진이 나오기 만무 하기 때문이죠..)
*istDS + 피닉스 24mm (지금은 아마 바디와 렌즈 합쳐서 30만원이면 살 것으로 찍은 사진) 저에게 연탄이란 어렸을적 어머니의 절약의 icon입니다. 새벽에 연탄을 갈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항상 좋은 사진은 카메라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에 대한 애정(혹은 생각 혹은 해석)"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3. 빛과 사진
저에겐 아마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고 모든 창작 활동 및 그림을 그만 두기 전까지 항상 따라 다니게 될 단어가 "빛" 입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 입니다. 어떻게 보여지게 할 것인지.. 그것이 가장 중요 한 것이 되지요. 초 구형 초 저가 카메라와 번들렌즈로, 촬영을 하는데 아무리 비싼 바디로도 뽑아 내지 못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굉장한 그 사진에 놀라 촬영자의 다른 글을 보니 촬영환경이 나오더군요. 음식 사진인데 각종 조명이 20여개 정도 쓰여져서 찍은 사진이더군요.
카메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빛을 제어해야 한다가 맞습니다.(모든 카메라를 활용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이지요.) 그만큼 빛은 다루기가 어려우며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촬영환경에서 배경과 인물을 동시에 살릴 것인지 아니면 실루엣 처리를 할 것인지 강하게 보이게 할 것인지 부드럽게 보이게 할 것인지. 여러가지의 고민에 쌓이게 만들어 주고 그걸 표현 해주는 것은 "빛" 이라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공부를 해야 하는 내용이고 평생 그점에 대해 생각을 해 봐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4. 무진군에게 사진이란?
간단히 기억을 추억으로 만드는 기록 이다 입니다. 그만큼 옛날 사진을 볼 때는 아무리 힘든 기억이 있었어도, 시간의 양념이 쳐지게 되면 추억이 되기 마련이더군요. 이미 이정도 되면 잘찍고 못찍고 보다는 미소 지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촬영행위 자체가 행복한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드렸을 때 즐거워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마치 행복을 나눠 주는 것 같은 기분에 너무 즐겁습니다. 아마도 계속 찍지 않을까.. 싶네요.
5. 어떤 카메라가 좋아요?
그닥 좋아 하는 질문은 아니지만, 자주 듣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히 정리를 해보도록 합니다 "손에 맞는게"짱입니다. 제가 마이너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 때문일진 모르겠지만, 펜탁스의 유저들에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캐논 남자는 니콘 나는 펜탁스... 다른 말로 하자면, 자신에게 젤 맞는 카메라를 선택 하라. 라는 게 맞지요. 처음 카메라를 구입하는 분들의 실수 라면, 남들이 좋다 하는 장비를 무턱대고 고가로 구입했다가, 역시 나에겐 맞지 않아. 더 좋은걸 질러야 겠어.. 입니다. 장비병에 시달리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 깝습니다.
그냥 잡기 편한 카메라를 구입해서, 그 바디의 장단점을 다 알아 내면, 그 다음의 필요성에 의한 기변이 발생을 합니다. 간지는 필요 없죠, DSLR카메라에 무거운 렌즈를 구입하고 무거워서 못들고 다니겠다. 라는 분들은 난감합니다. 그분에게 맞는건 가벼운 컴팩트 카메라 이니까요. 자신의 활용 정도에 맞춰 카메라를 구입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6. 그럼 메이커별 특징은?
죄송합니다만, 저는 잘 모릅니다..^^;.. 이런 무책임한.. 어차피 그 특징이란건 개인차가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사진의 질 보다는, 궁합이죠. 사용자(작가)와 카메라의 교류.. 그것에 대한 연결고리가 강할 수록 카메라의 성능은 200..아니 1000%발휘 되게 됩니다. 저에게 타사의 플래그 쉽을 주더라도 그 바디를 이용해 좋은 사진을 건지긴 상당히 힘듭니다.ㅋ 위의 어차피 도구인 주제에..라고 말했지만, 그 도구를 잘 다룰려면, 저는 카메라와 애정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ㅋㅋ
7. 마무리하며...
바톤을 받아 적고는 있지만, 아마도 먼 훗날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반성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에 대한 사진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며, 이정표로써의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있는 분들중에 만약 카메라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가족...그리고 친구들을 찍어 보세요.. 그들의 행복한 기억을 아름답게 추억으로 변화 시켜줄 사람은 바로 당신 입니다.
8. 바톤을 넘길 사람?
음.. 현재는 없습니다^^;..ㅋ 이번 바톤은 저에게서 뚝~ 끊어 지도록 하겠습니다.
DSLR을 쓴지 얼마 안되었을때 사진 *istDS + A50.4
아직은 빛과 사진을 논할 내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주제를 받았기 때문에 주제 넘는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단, 캡쳐 이미지 및 펌 동영상은 그 제작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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