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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렌즈/Sigma 30.4 DC

시그마 30mm f1.4 EX DC 평가 리뷰 #1 - 외장 & 첫만남

by 무진군 2009. 5. 2.


<각 이미지는 클릭하면 조금 더 선명해 집니다.>


  솔직히 이제는 알려질대로 다 알려진 Sigma 30mm f1.4 EX DC 리뷰라니 난감의 극치다. 평가겸 해서, 일단 처음 SLR카메라를 구입하고, 표준렌즈로 무언가를 기록하는 분들을 위한 눈 높이 리뷰로 가기로 결정... 아주 적나라하게 장단점을 다 적을 예정입니다.(까칠한 무진군)

 많이 알려 졌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크롭바디의 축복"이라는 낯 간지러운 멘트를 준비한 이유는 다음과 같기 때문이다. 일단 Sigma의 렌즈를 차지하고 30mm라는 화각에 대해서 알아 보자. APS-C(크롭 촬상소자로써 통칭 크롭바디로 통용된다.)의 좁은 화각 환산에 따라 표준 단렌즈라 불리는 50mm에 걸맞는 화각에 적합한 촛점 거리가 바로 30mm[각주:1]다.

 자 그럼 30mm는 여러 변태 화각들을 제외 하고 바로 Pentax 카메라에서는 어떻게 될까? 바로 45mm 화각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와 같은 50mm와 같은 화각[각주:2]이 있으나, 이 렌즈가 필름에서는 보는 시야와 비슷하게 촬영이 가능하지만, 크롭바디에 놓여 지게 되면 촛점거리 75mm의 렌즈를 필름 카메라에 끼운것과 같은 정도로 보이는 상황이 벌어진다.(시야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촛점거리 50mm의 렌즈에 맞게 사람눈과 흡사한(마운트 시킨후 두눈을 떠도 거의 차가 벌어지지 않는다)정도의 확대 상황에서 시야만 좁아진다.[각주:3] 그러다 보니, 어른들이나 카메라를 좀 만져 본 분들이 표준 단렌즈로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턱대고 50mm렌즈를 끼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생각보다 참 좁다... 라는 생각에 적잖게 당황 했을꺼라 여겨 집니다. 그럴 경우에 훌륭한 대안이 바로 30mm렌즈입니다. 여러 30mm화각대의 랜즈군들 중에 서드파티 중에서 가장 애용되는 '삼식이(시그마 30mm의 애칭으로 통용된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별칭으로는 '카페렌즈' 별칭에서 느낌이 좀 오시나요?... 바로 '데이트 렌즈' 라는 겁니다.^^

  이후의 sample 리뷰에서는 이 카페 렌즈의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렌즈 사용기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구성

HSM모델이나 펜탁스 모델이나 구성은 같습니다. (저는 렌즈 교정권 등등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출처:sigma 공식홈페이지

  후드/보증서/렌즈/파우치 끝. 단순합니다. 별거 없죠?.. 그럼 렌즈를 꺼내 크기 비교 들어갑니다. 카페 렌즈라고 하더라도 무식하게 크면 여친이 당황하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그러나 30mm는 작은편입니다.(Sigma 20mm f1.8같은 경우 렌즈 구경이 8.2cm나 됩니다..^^)

 흔히 볼수 있는 프링글스 S사이즈 통입니다.(가장 작은 사이즈) 그리고 오른쪽은 제 완소 렌즈인 A50mm f1.4렌즈입니다. 일반적인 MF용 50mm렌즈는 크기가 상당히 작습니다. 그 렌즈에 비해 얼마나 큰지 확인이 되시겠군요..(40mm에 비하면 50mm도 큰편이지만 일단 크기 비교는 확실히 하실 수가 있습니다.) 일단 시그마의 다른 렌즈군들이 전부 한 덩치 하는데 꽤 컴팩트한 크기로 제작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SM이 장착된 다른 메이커의 렌즈에 비해서는 HSM도 빠져 있고 거리계 창도 없기 때문에(거리계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심플 합니다.(당연하지만, AF/MF스위치도 없습니다.-펜탁스는 바디에 모터와 MF/AF를 제어합니다. 모터도 빠진 주제에 다른 메이커와 가격이 비슷하다는건 불만입니다.)
  일반적인 외부 모습을 살펴 보았습니다. 작고 튼튼하며 꽉찬 느낌. 고급스러운 외장펄과 k20D와의 좋은 궁합.
  (프링글스 통은 왠만한 슈퍼에서 확인이 가능하시니 몇 mm라 기재 하기 보다는 훨씬 효율 적일듯 합니다.)


  다른 마운트의 렌즈와는 다르게 발생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HSM모터가 달려 있는 경우(물론 K마운트는 특성상 내부 모터가 달리지 않습니다.) 촛점링이 AF 작동시 회전 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내부에서만 회전이 되고 외부의 포커스링은 그냥 있는 구조인데 비해, Pentax의 렌즈 같은 경우는 AF를 잡을때 회전을 합니다.[각주:4] 다시 말해 그 회전을 방해 하지 않기 위해 잡을 수 있는 폭은 겨우 2.5cm...촬영시 상당히 압박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 것은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되며, 필자 같은 경우 MF렌즈의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앗차 하다가는, 바디내의 모터에 무리가 가던가 렌즈부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오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AF시 포커싱링과 거의 비슷한 폭의 좁은 회전이 안되는 부분에 손을 대고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신경이 쓰입니다.[각주:5](렌즈 및 바디의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 이런 설계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55-200같은경우도 역시 같은 문제로 인하여 MF로만 활용을 합니다.-가끔 AF로 두다가 깜짝 놀래곤 합니다..=ㅅ=;....) 펜탁스 DA계열 렌즈 처럼 "Quick-Shift Focus System"을 채용해 주면 좋을련만 그런 것도 없습니다... (캐논 마운트의 삼식이 같은 경우 FTM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펜탁스 쪽의 같은 기능인 QSFS따위는 역시 없습니다.)그나마 저거라도 되면 오작동에 의한 고장가능성이 좀 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역시 그런건 없습니다.)- 펜탁스는 충격을 먹을 경우 바디의 기어쪽이나 모터에 직접 충격이 갈 수 있습니다..=ㅅ=;.



◆ 첫만남 그리고...
 시작부분에서도 밝혔듯이 상당히 매력적인 화각이며, 좋아 하는 화각입니다. 다만, 마이너 메이커라 할 수 있는 펜탁스 마운트의 렌즈의 소소한 것들이 조금 아쉽습니다.(동사의 20mm f1.7과 비교해 볼때.) 물론 가격의 차이가 발생 할 수 있고 DC렌즈가 아닌 20mm와의 비교로 볼 때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만, 이미 외장의 모양에 대해서 혹은 내부 구동 방식에 대해서 이미 설계가 되어 있는 형태가 있기에 아쉬운 점은 더 했습니다.

 물론 첫 만남과 외장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평가단으로 냉혹히 평가를 해야, 실제 구입하시는 분들이 참고 할 수 있다 생각이 들기 때문에 쓴소리가 많이 들어 갔습니다만, 이런 평가로 인해 개선된 신 제품이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외장&첫만남에서만의 평가로 장단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Good!)
 1. 저렴한 가격
    - 실제로 엔고로 인한 50만원이 넘는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만,
       펜탁스의 31mm리밋 f1.8에 비하면 가격은 거의 반값으로 저렴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2. 가격대 좋은 성능 & 화각 - 밝은 조리개 수치로 인하여, 다목적 활용이 가능.

 3. 호불호가 갈리는 펄 재질이지만, k20D와는 좋은 궁합.
    (실제 대여 받은 렌즈의 후드 같은 경우 펄이 벗겨진 부분이 보였는데, 검은색으로 거의 티도 안나게 깔끔한느낌.)

 4. 적당히 작은 크기.


단점(Bad)
1. 회전부와 비회전부의 배분 실패로 그립감이 좋지 못하다. - 왜 시그마의 저가 렌즈군 처럼 만들어 졌는지 이해불가.
   그것도 펜탁스 마운트만 말이다.(소니도 같군요.. 올림푸스/캐논/니콘이 동일 외관.)
   (대신 가볍기 때문에 무게 배분이 잘되는 편이어서, 그냥 그냥 쓸만 함)

2. 디지털 전용 렌즈 라는 말이 있어 단점이라 하기엔 그렇지만, 필름바디에 붙이지 않는걸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DG렌즈 같은 경우는 1:1 대응이라 문제가 없지만 DC렌즈는 =ㅅ=; 붙이는 순간 엄청난 비네팅을 목격하게 됩니다.
   (양쪽 동시에 활용하실려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음)


총평(외장&가격&첫만남)- 성능에 관련되어는 이후 리뷰에서 다루겠습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튼튼해 보이는 외관, 약간 묵직한 느낌의 무게(430g) K마운트가 MF/AF전환을 바디에서 하며, 모터도 바디내에 존재 하지만, 다른 마운트의 렌즈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지는 느낌(특히 그립감).

 이미 존재 하는 20mm f1.7과의 외장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단점. 또한 다른 마운트의 렌즈에 비해 만듬새가 좋지 못함에도, 같은 가격 책정은 아쉬운점.

 그럼에도 작고 가벼운 모양에 좋은 기동성을 갖으며 비슷한 스펙의(성능이 비슷하다는 뜻이 아님) 펜탁스의 31리밋 렌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인 렌즈.



  1. 크롭바디는 1.3/1.5/1.6혹은 포서드의 여러 규격이 있는데 현재 펜탁스의 카메라는 1.5 크롭이다. 다시 말해 어떤 렌즈를 끼던 1:1바디(풀프레임바디라 칭해 진다.)에 비해 1.5배의 환산 화각이 된다는 뜻인데, 다시말해 (시야가 좁아 진다라는 것이다.-확대 되는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 느낌이 될 뿐) 단점은 렌즈의 광학 특성상(30mm의 세상이 보이고 시야만 50mm의 넓이가 되는 미묘한 상황! 이것은 렌즈의 문제가 아니라 APS-C바디들의 공통적인 문제 이다.) [본문으로]
  2. 주의! 화각이라는건 보는 정도를 뜻하는 것이지 절대 망원이냐 광각이냐를 따지는 내용이 아니다. 그것은 "촛점거리"로 명해져야 맞다 라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3. 광학적인 능력이 75mm로 변화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50mm에 시야만 75mm로 좁아 지는 것이다. [본문으로]
  4. 단 동사의 Sigma 20mm f1.7(1.8) DG 의 설계는 이렇지 않습니다. 주로 시그마의 DC렌즈 계열 라인이 그렇습니다. [본문으로]
  5. 시그마의 K마운트 렌즈군의 대부분의 설계가 같습니다.(회전부와 회전 하지 않는 부분의 폭이 비슷한 문제) 단, 20mm f1.7 DG같은경우는 AF/MF스위치 및 AF시 포커스링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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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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