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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아스트랄 세계

최근의 9살 여자아이에 대한 체벌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해보겠다.

by 무진군 2008. 10. 29.



 체벌... 사랑의 매라는 위선적인 말로 쉽게도 포장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체벌이라 함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체벌: [명사] 몸에 직접 고통을 주어 벌함. 또는 그런 벌. -다음 국어사전 발췌

 체벌의 방법에 대해선 정말 많은 방법이 존재 한다. 필자도 이가 갈리는 체벌도 많이도 받았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체벌의 달인이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군대에선 조교로 있었으니 정말 체벌에 대해선 알만큼 안다라고 생각이 든다.

  수많은 체벌을 받으면서 드는 생각은 체벌이 물리적인 접촉에 의한 고통을 줄 경우. 체벌을 시행 하는 사람쪽에선 감정을 사실 다스리기가 어렵다. 이미 흥분 상태에서 물리적 접촉이 발생되니 당연하지 않은가? 또한 상대의 고통 역시 알 수가 없게 된다.

 그 사진을 보고 마음이 아팠고 똑같이 그 선생은 단순히 나쁜 사람! 이라고 글을 쓰고 싶진 않다.(이미 님자는 빠졌지만.) 그래서 조금은 발전적인 글을 써볼까 한다.(사건에 대한 것은 이미 다른 블로거 분들이 다루기도 했고, 문제 제기를 또 하는 것 보다는 나름의 해결 방안을 한번 제시 하는것이 낫다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 선생님이었다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
 "선생님이 가르쳐 준걸로 시험 잘 볼 수 있지?"
 "네~!"(아마도)
 "그럼 시험을 잘 못본 친구들은 어떻게 할까. 다시 문제를 풀어와야 할꺼야.."
 "네~!"(역시 아마도)

.....그리고 안해 왔다.. 가 문제가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니까.
 "너희들이 시험 문제를 틀린걸 바로 알았으면 좋겠는데, 안해왔구나"
 "...."(역시 아마도 이다...)
 "음.. 선생님이 숙제를 낸 걸 안해오는건 잘못 한거야? 아니야?"
 "잘못한거요"(아마도) 만약 몰라요 라고 대답할 때는 알아 들을때 까지 설명한다.(근성으로 그래도 안된다면 학부형 면담을 해야 할 것이다.)

 "XXX는 착한 아이인데 잘 못된 행동을 하면 안되잖아... 다른 잘해온 친구들은 이걸 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겠니.. XXX는 어제 무었을 했지?"

 "학원을 갔다/놀았다./TV를 보았다."(아마도 등등 일 것이다)
 "그럼, 시간이 없었겠구나,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해왔으니 이것(숙제)을 마치고 하교를 하도록 해라" 가 맞을듯 하다.

-이것은 예일 뿐이고 얼마든지 다른 방법이 많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의 배움이란, 체벌을 하기 위해 숙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숙제를 함으로써 "배움"을 얻는 것인데, 아무래도 그 선생은 이것을 잊은 듯 하다.

 혹 체벌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이에게 너는 어떤 체벌을 받을까? 라고 물었을 것이다. 여느 부모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아이가 잘못 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점을 해결하는 그 해결과정이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아이를 납득 시키고 발전으로 이끄는 선생님(선생님이라 쓰고 읽고 또 다른 말론 "은사" 라고 한다.)이 있는 반면에(예전에 꽤나 맞으며 다녔지만, 그분의 매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필자는 꽤 체벌로 유명한 학교에 다녔다. 영화화된 학교였으니..) 그렇지 못한 "선생"이 존재 하는 건, 정말 종잇장 차이의 아이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시각 때문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물론 요즘 애들 그래서 되요? 요즘애들이 어떤애들인데..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시도를 해보긴 한건가?" 라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이 사건을 보며, 옛날의 1989 죽은 시인의 사회가 생각나는건 비단의 필자 혼자 만은 아니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PS: 꽤나 무식하게(?) 잘도 때리시던 은사님은... 맞고 나서도 선생님 죄송합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정말 잘 때리셨다. 이정도면 사랑의 매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강도나 방식은 남이 들으면 정말 폭력교사다! 라고 할 것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그 은사님의 말은 "그럼 해봐.. 열심히 해" 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체벌이 사랑의 매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물론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셨으니까. 학생을 납득 시키는게 통했을라나?)

 위의 내용을 적으며, 참 낯간지럽군.. 이라고 생각했고.. 아마도. 저렇게 어떻게 가르쳐..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실꺼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위대한 "스승님" 이라는 수식이 붙는게 아닐까? "스승님"은 아무나 되는건 아니다..=ㅅ=; 더불어"은사님","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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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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