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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아스트랄 세계

어제 오늘의 안개는....

by 무진군 2008. 10. 17.


 단순히 운무현상이라고 치부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제 집에 돌아가면서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자욱한 안개에 갑갑함을 느끼며 돌아갔다. 지하철에서 기침 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지만, 설마 이것 때문일까,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문득 주차된 차들을 보니 먼지가 뽀얗다.. 아.. 가슴이 꽉 메인다..

 뭔가 공기에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상황이 17일인 오늘까지 연계가 되어 자욱하게 안개가 깔린 상태 인데... 마치 황사의 그것같이 입안이 지글거리는 느낌은 없지만, 폐속 까지 갑갑한 느낌이 밀려 들어온다. 아침에 지하철에도 16일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기침에 낑낑대고 있었고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air.seoul.go.kr에서 발췌

서울에 워낙 사람들도 많이 살고 대기 상태도 안좋다 보니 구 별로 이런걸 측정해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다.(옛날에 황사관련 해서 적었을때도 있었는데..)

 거길 보니 가관이다..보통 맑은날은 50정도 수치이고 평균80을 오고가는데 현재는 평균값만 2배인 156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강북구 같은경우 는 수치가 200을 넘어 버려서 노란색으로 표시 되는 중이다. 아마도 그간에 쌓인 먼지들이 훑고 지나가는 길이어서 그런가 본데... 이정도 되면, "안개현상 때문에...","운무현상 때문에.." 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다. 단순한 안개가 아닌, 황사에 준하는 안개이기 때문이다.. 보통 황사가 있던날은 200~400수준이며, 400을 넘어가는 날은.. 완전 옥외활동 금지일이다.

 다른걸 보자.이번엔 이산화 질소 인다.(오존이나 아황산 가스는 거의 없었으니 패스고)

air.seoul.go.kr에서 캡춰

=ㅅ=;.. 네네.. 난리입니다..이건 강서구쪽에 그닥 좋지가 않군요. 사실 일산화 질소는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의학적으로 치료 목적으로도 쓰이기도 하지만, 역시 배기가스에 해당되는 걸로 농도가 높은곳에서 운동을 할경우 숨이 많이 차게 됩니다...

 최근의 운무는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먼지 덩어리가 되겠군요..=ㅅ=;.. 아침부터 머리를 감고 나오는데 여간 찝찝한게 아니어서.. 숨도 탁탁 막히구요..=ㅅ=;

 높고 푸르고 아름답다는 대한민국의 가을이 어쩌다가 이렇게 뿌연 하늘로 덮혔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기상청에서 보도 할때는 물론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어린 아이나 노인들을 위해 이런 정보도 함께 이야기 해주면 어떨까요?... 보호자가 없는 독고 노인들은 인터넷에서 이런 정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테니까요...=ㅅ=;.

 이런것이 기상청의 선진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기예보 뿐만이 아닌 조금이라도 안좋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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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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