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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사진 이야기

필름 카메라를 쓴다는 것..

by 무진군 200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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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커집니다 ME super + Sigma 20mm F1.8 + KODAK GOLD 200 + 2480P자가스캔

 가끔 필카만 메고 출사를 나간다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다. 부가적으로 현상비나 인화비가 소요가 되지만, DSLR의 갑갑한 크롭화각에서 벗어나 외도를 즐긴다는 것의 의미가 가장 멋지다는거, 촬영후에 두근거리면서 기다리고 또 촬영시 (MF더라도 실패는 없다! 라는 기합으로.) 눈을 부릅 해서 찍어대며, 기록해 두었다가 혹은 한롤 단위로 올인해서 찍거나.. 해서 나중에 확인해 보는 즐거움을 어디에 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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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같은 촬영환경

 LCD로 바로 바로 확인해서 지우거나 맘에 안드는 것을 찾는다던가 하는 것은 인스턴트 세대로써 어느정도는 편리함이 있지만, 오래된 손때 묻은 카메라에 집중해서 뷰파인더를 쳐다 보고 찰칵 찰칵 거리면서 스르르륵~ 하고 감기는 느낌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기계식의 아나로그의 느낌은 정말 경험해 볼 때마다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필름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필름으로 찍을 때는, 인물! 이라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왠지 사람이 아닌 무생물을 찍을 때 마다 멈칫 멈칫 하게 된다.

 그래도 역시 찍고 나면 ^^ 인물을 찍을때는 다급하게 찍곤 해서, 꽤나 흔들리고 그러는데 정물을 찍을 때는 느긋한 마음가짐의 촬영이 가능해서 좋을 때도 있다.

 뭐 약간 삼천포로 빠졌지만, 필름카메라의 매력은, 두근거림?. 수동 카메라일 경우에 굉장한 집중력으로 촬영을 하곤 해서, 제대로 나왔을때의 그 즐거움!!(기쁨? 환희?) 그리고 마음껏 필름을 바꿔가며 색감이 바뀌는 즐거움(DSLR 바디를 바꿀수는 없지 않은가?)이라던가, 너무 너무 좋은 것들이 많다.

 하. 지. 만.

 필자는 돈이 없다..lllOTL
 그러다 보니 자가 스캔을 하곤 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몇개의 옵션을 걸어주고 20여만원을 주고산 일반 평판 스캐너로 스캔을 시작하면 장단 3,4분씩... 36장을 다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 20장만 해도 1시간이고, 중간 중간 세이브 하고 기타 등등하면 1시간 꼬박 해봤자 15장 정도 하면 많이 하는 편...lllOTL

 그래도 돈이 없기에 느끼는 즐거움이다. 이미 마음만은 '장인'모드로 돌입! 칼라 현상을 잘할 수 있다면, 집에 암실을 만들어 놓고 해보겠지만, 그 것만은 안되어서 여기 저기서 1000원주고 현상 하고, 그걸로 스캔! 그리고 화면에 들어난걸 감동으로 쳐다 보곤하다가 XBOX로 넘겨서 큰 티비 화면에 output....!!!!(사실 스캔 할때 기분은 인화할때의 그것과 비슷할까?)

 이거 감동입니다. 마치 슬라이드로 화면에 쏘고 있는듯한 기분. 집이 크다면 빔 프로젝트라도 해서 쏘게 되면, 굉장할 텐데 말입니다..^^

 뭐 여차저차 번거롭고 기다리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마치고 나면... >_< 너무 너무 좋은 기분이 드는건 맞습니다.. 에헤헤헤~~~

역시 필름은 최고 입니다용.!


 역시 광각은 필카.. 혹은 1:1 필자는 구입한 렌즈가 왠만하면 1:1과 호환되는 렌즈류를 구입을 하기 때문에 편안한 사진 생활..MF와 AF는 중요한게 아니고 1:1에 비네팅이 생기냐 안생기냐가 주요한 문제가 되어 버렸군요..하하...

 20mm를 1:1 바디에 붙이면.. DSLR로는 13mm초광각 렌즈를 끼운거와 비슷하기 때문에+_+
자신의 화각을 확~ 늘려버리는 강력한 아이템이라는 것이지요..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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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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