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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아스트랄 세계

블로그 스피어의 정체성.

by 무진군 2007. 9. 17.


무진군이 생각하는 메타 블로그는 아마도 여러 블로거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기 위한 큰 게시판이라 생각한다.

공간적 의미인 사이버스페이스와 달리 상호 연결을 통해 특유의 문화를 형성한다는 뜻의 용어. 블로그(blog)와 영역(sphere)의 합성어이다.
발췌 : 네이버 용어사전중
 일단 이글은 글을 쓰는 블로거 분들의 글들을 폄하하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메타 블로그의 단점에 대해서 좋은 방향이 없을까 생각해 보는 글이다.

 블로그 스피어의 뜻은 위에 인용을 해 놓았듯이 블로그의 영역을 뜻하는 것이며 그 영역을 크게 열어 주는 것이 메타 블로그들이라고 생각한다.

 3월 부터 시작한 블로깅질 중 메타 블로그도 알게 되고, 검색엔진에도 등록하고 목소리도 내보고 하는데 문제점 등등을 느끼며 메타 블로그를 주로 활동하기로 결정(네이버는 이제 GG)  하면서  최근에 상당히 거슬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인기 글! 이라는 것이다.

 인기글의 내용이나 그런것이 문제가 아니라. 좋은 언더그라운드의 사건들이 수면위로 나와 주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에 재창조되고 왜곡되는 글들도 많았다. 필자의 글들도 왜곡의 범위 안에 든다 생각한다.(허나 누가 진실일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이 엄청난 정보들 속에 무엇이 진실일까?)

 버지니아 총기 사건때도 그랬으며(음모론을 펼쳐 보기도 했다.), 부천 순천향대 병원 사건, 디워이야기, 피랍자 사건, 그리고 신정아씨 사건까지다. (그간 있었던 굴직한 사건들을 대충 나열해 보면.) 필자 같은 경우 버지니아 공대때엔 괜히 아는척 하며 못난글을 발행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순천향 병원때는 이런점은 병원이 잘못했다에서, 디워나 피랍자 사건등등은 사건의 본질인 것에 대해 이야기를 끌어 갔다.(필자의 글이 그닥 영향력 혹은 영양가는 없다^^; 본인의 생각을 나타내는 방법이 사건의 중심이 아닌 떨어져 보기가 주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신정아씨 사건은 함구 했다. 사건에 대해 글을 쓰는것도 사건 발생일 부터 점점 늦춰져서 한참 지난후 판단을 하고 내자신의 목소리를 내는것이 옳다라는 생각을 했다.

 왜 이리 서두가 긴 것인가?
 블로그 스피어의 순기능이 아닌 왜곡과 편파적인 시선에 대한 글들이 사건 초기에는 굉장히 많다.(물론 본인도 범인이고 많은 이들이 느낀것 만큼 분노하고 생각하는 경우 이지만 흥분 상태의 글은 이젠 쓰기도 읽기도 참 지친다는 생각을 한다.)

 이슈라는것의 뜻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보건데 이슈란 다른말로 관심사 이다. 당연히 그런것이 메타 블로그의 상위 인기 글로 올라갈수 밖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동조하는 글들이 모이면 '이슈'로 변화 되어 가는 것이다. 이 자체는 문제는 없다. 그러나 그 이슈화 시키는 대상이 문제 라는 생각이 든다. (분노의 뉴스가 많은것도 한몫 하겠지만 말이다.)
 올블이나 이올린이나, 여러 메타 블로그를 보면, 가끔 생각이 든다. '희생양'을 많은 블로거 들은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늘 상위 글을 보면떠오르는 생각이 목표가 바뀌었을 뿐이지 늘 '적'이 필요한 것이다.. 좋다 보다는 불만을 글을 쓰는게 더 편리 하지만, 이슈에 의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변화 되어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건 혼자의 생각일까? 싶다.

 늘 글을 쓰기 위해서 적을 두고 그 적을 공통의 적으로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있지 않은지, 그 이슈의 격투장 같은 느낌으로 변해 가고 있는 메타 블로그에 대해 조금은 안타까움이 들고 있다. 사회 문제가 아니면 왠지 내가 발행을 하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왠지 개인사를 적으면 안될꺼 같은 압박감..

 잘못된 정보로 낸 주장이 시간이 흘러 다른 주장이 대세가 되었을때는 얼마나 맥빠지는 일인가? (예전에 인막녀 사건이 대표적인 사건 같다. 사진 보고 올라가 '성지순례'라는 식으로 갈구다가 사실 나쁜놈은 다른녀석으로 판명 되자마자 빠져 버린) 이미 그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상처 받은 이들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지 않을까? (박다솜 사건 같은 경우도 넷상에서 매장시킨다가 협박이었다 하니 참 무서운 세상이다. 네트웍의 살인이 현실의 생활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며 정말 죽일수도 있는 현실)

 메타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이 점점 과격해 지고 있고, 또 그 글에 대해 의견도 과격해 지고 있다. 그런 "이슈에 대한 경기장" 이 아닌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슈화 되고 이야기가 되는 따뜻한 블로거 스피어로 여러 메타 블로그 들에도 기분 좋은 글들이 가득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가끔은 뉴스에서 큰 사건을 터트리지 않을때 감사 하기까지 하다. 여러 사람의 생활을 구경할 수 있는 짤막한 시간이랄까^^)

 또 평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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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댓글4

  • 석짱 2007.09.17 13:01

    써놓으신 글을 보니 문득 얼마전에 어디선가 봤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슈가 될수 있는 기사거리가 없는 시대가 정말 평화롭고 살기 좋은 시대다." 라는 말이었죠..

    뭐 이슈라는 것이 좋은 사건이 이슈로 대두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 반대의 성격의 것들이 이슈가 되는것이 현실인거같아요. 그런면에서 전 이말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무진군님 말씀처럼 "이슈"라고 불리워지는 그런 이야기들보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관심을 받는 그런 따뜻한 블로거 스피어가 되었으면 하네요^^
    답글

    • 무진군 2007.09.17 13:57 신고

      따뜻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뉴스가 잠잠할 때같더군요.
      사람인데 어찌 하겠습니까? 내관심사도 만인의 관심사 인걸요^^;.

  • 쥰세이 2007.09.17 13:44

    세상에 관심이 없는건지..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은건지.. 전 핫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을 제 블로그에 쓰는건 왠지 꺼려지더라구요. 그냥 제가 올리고 싶은 사진이나 주절거리고 싶을때 일기형식처럼 써내려가는 블로그. 그게 저한텐 맞는것 같아요. 물론 글을 잘쓸수도 없지만요 -.-;;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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