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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사진 이야기

동호회보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좋다.

by 무진군 2009. 4. 18.



Mujin, The Road, Seoul, 2009

 여러 생각이 든다 물론 인정받아 추겔이나 명전이나 각자 이름은 다르지만 1면등등.. 올라가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 칭찬 받았다.. 등등.....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Best라고 생각하는 컷은 동호회에 잘 안올리게 되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늘 칭찬을 받고 싶다. 인정 받고 싶다 라는 말은 블로깅을 하나, 동호회를 하나 같은 맥락인데, 왜 최선을 다 하지 않는가.. 물론.. 무진군 본인이 사진을 잘 못찍는다라고 생각한다. 이하 아래에 써내려가는 것은  앞의 명제가 우선시 되기 때문이라.

 오늘 수잔보일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왜그리 비교를 좋아하나? 폴포츠보다 못 부르네.. 폴포츠보다 어쩌네.. 참 말이 많다.... 최근의 피겨 이야기도 그렇고, 노무현 전대통령 등.. 무슨 그리 비교가 많은지... 그것도 개인적인 감상이나 감정에 의해 평가 되어 진다. 허나, 그건 맞는 이야기 이다. 그것에 의해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이다. 디자인에 대한 글을 적었을 때도 주관적 가치판단 게다가 힘이 있는 사람의 주관적 가치 판단이라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무진군도 남에게 반대되는 글은 안달고 지나가는 편이고, 공감할 때만 글을 단다. 피한다 해도 좋지만, 어차피 달아 봤자 그/그녀의 생각을 바꿀 방법은 댓글 몇개로 되는 것도 아니고 트랙백도 사실상은 소용없다. 하지만, 확실히 남에게 뒤쳐졌다. 저사진보다 내가 안좋은가 보다 라고 생각이 들게 되면, 역시나 사람이기 때문에 발끈한다. (그사람을 욕하기 보다는 내사진이 뭐가 못나서!! 라는 식으로 혼자 궁시렁대게 된다.)

 구태여 수잔보일이나 폴포츠의 예를 든 이유는 다음의 이유 때문이다.
 무진군은 동호회의 활동이나 동호회에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참 괜찮은 장면이 있었어요. 함께 봐요.... 물론 이것만 갖고 있다면 당연히 불만을 갖을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당연하다.. 내사진이 좋은 사진도 아니고, 그냥 주관적으로 찍은 것이기에.. 그런데.. 특이한건 모 사진 커뮤니티(크다면 크다)에서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가끔 참 가관도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든다. 가끔 비슷한 현상으로는 블로그스피어에서도 마찬가지 인데 SNS...이니 아는 사람 좋은 사람에게 추천을 마구 날리는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무진군 참 독해..=ㅅ=; 친해도 추천 안할 때가 태반이다.. 이미 믹시업스타등은 남의 나라이야기..)

 가끔 발로 찍은 사진-여러군데를 다녀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셔터를 발가락으로 눌렀나?싶은...(농담아니다..진짜 수평도 안맞고 화벨도 다 틀어진 사진)이 올라오는데, 추천이 급등한다..=ㅅ=;.. 참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내가 그곳에 사진을 두번 다시 올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게 된다.(위의 사진 커뮤니티는 아는 분들만 아는 조금은 마이너, 더 자세히 설명하면 그 커뮤니티가 들어나니 생략하겠습니다. 최소한 저의 링크에는 없습니다.) 뭐, 내 초심대로 함께 보자..라면 별 상관이 아닌데, 그런 상황이 되면, 나도 똑같이 비교를 하게 된다. 내사진과는 다르게 틀림없이 다른 전문가가 보기엔 그사진에 대단한 무엇인가가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만,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대한민국 사진대전의 대상받은 작품이 굉장히 티나는 합성... 뭐 그것도 심사의원님들의 의중을 꿰뚫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못하면 실력이 없다 쳐도 되겠군요..(열폭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여튼 동호회는 그런 커뮤니티 사이트와는 다르게 "함께 즐기는" 목적이 강하다 믿었는데, 좋은 느낌의 동호회 였다가 점점 "품평"이 중요한 느낌으로 변하는 걸 느끼게 될 경우에는 참 사진을 올리기에 그렇습니다.

 블로그는 추천 버튼등이 있지만, 그건 별개로 댓글로 소통을 한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조금은 다르더군요..  뭐랄까 함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 사진을 찍을때의 감정을 조금은 심도있게 감상이 가능하고.. 마음에 들었을 경우 여러가지 다른 사진을 보며, 그 작가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입니다. 요새는 동호회에 다시금 사진을 올리고 있지만, 많은 사진은 올리지 않게 되네요.. 뭔가 남발하는 추천과 친한 사람들과의 유대 관계에 맞춘 품평느낌이라....=ㅅ=;; 그런것 보다는 개인 전시회 느낌인 개인 블로그쪽이 더 좋다랄까..^-^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소통을 하는게 좋습니다.. 댓글이 하나 하나 늘어갈 때마다 행복합니다. 추천이야 어떻습니까? 트래픽 많이 나와서 좋을게 뭐가 있다구요.(물론 좋은것도 있지만 무플이 더 싫어요 추천보단 리플!). 요즘 사진을 봐주시고 좋은 글 하나씩 남겨 주시는 분들 보면 참 힘이 납니다..  항상 좋은 눈길로 봐주시는 분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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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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