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촬영은 즐겁습니다... 웨딩 같은 경우는 벌써 들러리 촬영이 10여회 가까히 되다 보니..^^;. 나름 노하우도 생긴거 같고 항상 이상하게도 DS님이 함께 하십니다..(꼭 다른 바디들은 문제를 일으켜서..)
 아쉽다면 화소와 노이즈 문제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jpeg와 raw촬영을 병행하면서 나름 그부분도 어느정도 되었네요.
 아이 촬영만큼이나 행복해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경제가 어렵다 뭐하다 해도, 이렇게 행복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 옆에 있으면, 근심걱정도 사라지는 분위기 입니다.

 이번은 운이 좋은건지 우결에서 나왔던 일산의 모스튜디오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항상 강남에서만 촬영을 하다가, 모처럼 신랑님 차를 얻어 타고 일산으로 고고싱.~ 처음 메이크업 할때부터 즐겁게 촬영을 한듯 하네요.

 신부님도 얼굴이 작으셔서..^^; 사진이 다들 잘 나왔습니다.

 혹이라도 친구분들 중에 들러리로 촬영을 하실때는 다음과 같은 건 지켜야 예의 있는 들러리가 됩니다^-^

이 정도는 지켜주는 센스!
(안지키면 쫒겨날 수도....)

0. 촬영자에게 반드시 허락을 득한다.
아래의 것은 득한 후에 지켜 줘야 할 것.

1.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 들러리의 사진이야 안나와도 그만, 주촬영자를 방해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담고 싶은 욕심에 플래쉬를 터트리는건 돈을 받고 꼭 멋진 사진을 찍어줘야만 하는 분들에게 시비를 거는 행동이지요.

2. 촬영자의 동선을 미리 알고 침해 하지 않는다.
 - 스피드 라이트와 같은 이야기 지만, 촬영자와 신랑신부(피사체)사이에 돌아 다녀서 환영 받지 못합니다.. 앨범에 담기는 좋은 사진은 그것 대로 놔주고 다른 각도에서 예쁘게 담을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3. 조명기구 앞에서 있다가 그림자를 만들지 맙시다.

 - 최근엔 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확인이 쉽지만, 강남의 모스튜디오는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그럴경우 스피드라이트 앞에 얼쩡대다가 그림자가 지게 만드는 행위를 했다가는, 당장 쫒겨 나겠죠?ㅋ

4. 신랑 신부 외의 스튜디오 내부 촬영은 자제 하자.
 - 소품 한두개야 괜찮지만, 전체 분위기를 담는다던가는 욕먹기 좋은 행위 입니다. 스튜디오의 컨셉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거든요. 쉽게 찍어 갈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컨셉등이 노출 되면, 고생합니다.(뭐 배경지 한두장 정도야 괜찮겠지만 소품이나 촬영 장소 전체 풀샷 같은건.. 스파이로 오인 받기 딱 좋습니다.)

5. 신랑신부에게 절대로 들러리 카메라를 쳐다 보게 해선 안됩니다..ㅋㅋ(시간날 때는 되지만..)
  - 그러므로!!! 들러리들은 설정 사진 찍을때.(주 카메라를 안볼때..) 사진을 많이 건져야 합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아니면 위를 보거나 먼곳을 응시할 때가 딱!!!>_</ (어차피 다 똑같다능..)

 이정도 1~5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네요. 컴팩트로 찍건 DSLR로 찍건 들러리로 갔을때는 즐거운 기분으로 신랑 신부의 결혼 준비를 담아 줍시다~~~>_</ 당연히 허락을 득하고 찍기 시작해야 하는건 기본이지요?ㅋ

결혼사진은 마음껏 소프트하게 만들어줘도 된다는 편리성이..ㅋ

 12시간 동안 따라다니며 촬영을해서 녹초가 되었지만.. 두분 생각하면 뭐~! 그정도쯤이야..
 여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시기 바랍니다..ㅋ
 이번 스튜디오는 지속광이 충분히 강해서 ^^;. 플래쉬 안 터트리고도 꽤 좋았습니다. 사실 터트려야 할 상황이 더라도 터트릴 수 없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