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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아스트랄 세계

무진군의 컴퓨터 이야기... MSX부터 IBM-PC까지.

by 무진군 2008. 12. 18.


내가 처음 PC라는 걸 보게 된게 언제인가?.. 가만있자..
초등학교 1학년때.. 였던걸로 기억한다..FC-30(금성사 1984년)... 그게 얼마나 신기 했는지. 뒤에 팩으로 OS를 꽂아 지금보면 키보드뒤에 팩을 꽂아서 모니터를 TV로 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남의 집에 있었고 뭔가 버튼을 누르면 TV에 글자가 박히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하곤..참 대단한 물건이다 생각을 했는데.. 그걸로 끝이었죠 금방 잊혀진.. 그리고 FC-150.. 뭐 줄줄히 나왔는데 정말 충격적인 사실로 번쩍! 했던건 "대우"에서 MSX2(아이큐 2000이었던가? MSX는 IQ1000이란 명칭도 있었다.)라는 기상천외한 물건(플로피드라이브라는게 존재 하던..) 물건이 바로 3년 후에 나왔고 단식투쟁을 하면서!!(초딩 4학년 놈이) 첨으로 무언가를 사달라 떼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당황 하셨지만요..ㅎㅎㅎ) - 당시 플로피 드라이브는 테잎만 돌아가던 SPC1000이나 기타 등등의 물건에 보면 엄청난 물건임이 틀림 없었다. 가격도 ...40만원..... (저걸 누가 사냐구!!!)

 아버지가 당시 apple컴퓨터가 쓸만하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이제야 밝히는 무진군의 당시 속마음), 마성전설과 남극탐험만이 머리속에 가득한 저로써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었지요.온리 MSX2!!!. 자그만츠 MSX2는 컬러! apple은 재미 없는 흑백 모니터 였으니까요.. 1년여 목돈이 나가는 아버지의 고민과 탐구 끝에.. 아버지가 사다 주신 녀석은......너무나도 황당하게 8088(일반적으론 XT라고 불립니다)........


필자의 어린시절 이러다 보니 혼자 IBM-PC라는 괴이한 물건을 공부 할 수 밖에 없었다.(갖고 있던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 비운의 만남이 현재(IT회사에서 일하게)까지 있게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저의 최초의 컴퓨터는 바로..=ㅅ=;
8088 (4.77Mhz)라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응?) 램은 자그만치(512kb-당시 대부분의 8088은 256kb였으니 대단하죠..허나 1년이 조금 지나 640kb가 대세가 되었다능...) 8087을 덧붙일 수 있게 했던 소켓까지.. 아.. 그러니까.. 정말 엄청난 물건의 사무용 PC(당시에는)가 제손에 들어온 것이었습니다..=ㅅ=;...

 당시 플로피 디스크드라이브 하나(360kb였든가?-2D디스크)가 30만원에 육박하는 물건이었으니.. MS-DOS라는 생소한 물건을 앞에 두고 참 어이없는 짓을 하면서 손에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5학년짜리 녀석이 말도 안되는 200만원짜리 물건을(당시 엄청난 금액이었죠) 주무르기 시작했다는 것이죠..=ㅅ=; 뭐 그것도 다음해에 10Mhz짜리 XT컴퓨터가 나오면서 급 우울해 졌지만요..^^;(처음 쓸때는 무조건 format이다 하면서 정품 DOS디스켓을 깔끔이 날려서.. 다시 복사 받으러 가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여튼 당시에 8088이란 물건 혹은 XT,이후 AT혹은 386등등의 호칭등은.. IBM호환 기종이라는 말을 달고 여러 CPU제조 업체 들이 만들어 내면서 현재까지 발전을 했습니다. IBM이란 물건 자체가 그러고 보면 제삶에 꽤나 큰 변혁을 주었지요. 당시 모두 APPLE컴퓨터를 쓰고 있거나 MSX를 쓰고 있을때.. 재미 없는 MS-DOS라는 물건의 명령어를 혼자 탐독하며, 이것 다 외우면 게임을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라는 식의 이상한 논리로 혼자 배우기 시작.. 중학교때에는 그걸로 모뎀을 붙여 BBS까지 운영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면 저에겐 혁명이라고 할 만한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괴이한 물건.. 무게도 대략 6,7kg정도 된거 같다.(가 알기론 최초의 포터블 PC로 알고 있다.)

 IBM PC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물건이 있었는데, 포터블 PC(5155 - Portable PC)라는 것이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우스운 모양새 였는데. 크기가 엄청난데다가 화면도 작고 전원선도 연결을 해야 하는 이동형 PC 였습니다.(말그대로 이동이 가능한)-노트북 따위가 아니었죠. 아직도 기억해 보면 굉장한 물건임에 틀림 없었습니다.(무게나 크기로 보아...^^) 아마도 IBM이란 회사가 저런 재미난 발명품(?)을 만들지 않았다면, 아마도 현재 많은 분들 처럼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블로깅을 하는 것이 아마도 꿈이 아닐까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실 당시 이런 시도로 인해 IBM-PC가 보급이 되지 않았다면, 개인용 PC라는 것도 아마 맥이 주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80년대 말 PC시장은 APPLE vs IBM이었으니까요..-그나마 그상황은 한국등 미국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고 미국 지역의 대부분의 PC는 그러나 APPLE이 주도했습니다.)

개인적 이미지는 무식한 회사..(아무래도 튼튼한 이미지가 더 강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꽤나  당시에 얼리 아답터 들이 있었다면, 좋아 할 물건 들을 IBM에선 많이 만들었지요. 위의 포터블 PC같은 경우 훗날 compaq에서 복제품이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IBM의 그것은 정말 엄청 난 무게 였습니다..=ㅅ=; 들고 다니라고 가방까지 줬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났지요..->중학생때 봤으니. 저도 참 빠르긴 빨랐습니다^^)

 그래 ~ 그땐 그랬지~ 라면서 있던 무진군 결국 돌아 돌아...
 IBM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요즘의 IBM의 광고 문구는 이노베이션(혁신)이더군요.... 순간 옛날 같은 그런 무언가(재미 있는걸 기대하고)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뒤적 거리기 시작.. 이노베이션 수치를 점검 하세요?라는 게임이라고 =ㅅ=;.. 무진군은 그닥 혁신적인 인물은 안되는 군요 최고점에서 100점이나 모자르니 말이죠..^^;.

그래봤자 본인과는 먼 이야기..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시스템 관련 쪽으로 요즘은 만드는가 보더군요.


 innovation이란 명제를 앞에 둔 IBM의 효과는 꽤 좋았다. 휠을 돌리면 마치 토네이도에서 튕겨 나오듯 사람들이단 "이노베이션에 대한 명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 나왔으니까..^^:.. 한참동안 돌려 대긴 했다.

 IBM에서 말하는 5대 혁신 과제 라는 것이 보안/비지니스유연성/에너지효율성/재해복구/글로벌통합기업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듯 하다. 생각해 보면 직접 관련은 없지만, 분명 안보이는 곳에서 꽤 튼튼한 모습으로 있어 줘야 하는 것들이다.
 아래는 그와 관련된 광고 인데.... 센스 있다...ㅋㅋㅋ (IBM의 이노베이션 홈페이지(www.ibm.com/doing/kr)에선 재미난 동영상이 몇개 더 있습니다.) 고지식한 옛날 회사 인줄 알았더니 ㅎㅎㅎ.. 옛생각에 웃음이 나긴 합니다.










아놔 IBM..광고회사로 전업한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보시는 분들은 어떠신가요?ㅎㅎ

 이래저래 읽어 보고 혁신이란 모티브로 자리 잡고 있는 IBM.. 최소한 필자에겐 그 혁신이란 단어가 어려서 부터 연장선 상에 있던, 모습이었기에 더 반가웠고, 앞으로도 이계통의 글로벌 리더로써의 모습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회사라 믿는다.>_< 그들의 광고 문구처럼 최소한 필자에게 그들은 혁신 이었으니까..



 일부 정정합니다..8086의 마이너 CPU가 8088이었고. 부동소수점 연산을 위해 8087 코프로세서가 필요했다 인데.. 조금 혼용 되었습니다.(이해해 주세요^^:. 초딩의 기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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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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