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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물건 이야기

어제 아이팟 나노 3세대에 대한 글 후속내용

by 무진군 2008. 6. 12.


회사동료분들이... 구입을 하고, 취소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소비자로썬 이벤트로 알고 있었다가 취소 해달라는 전화는 난감한 것이다.

내용인 즉슨..
업체: "물품 가격이 잘 못 올라간거니 취소 좀 해주세요"
회사동료: "??.. (다짜고짜 사과도 없이?) 취소 안해요!."
업체: "넵"(뚜뚜뚜뚜~~~ 끊겼습니다.)
.....=ㅅ=; (전화 짧구나...~)
정확히 30분후 퇴근 시간이 지난후에 한통의 메세지가 왔단다.

이 뭥미? 3자로 듣던 필자도 이건 아니다 생각이 든다.


"물품구입이 취소 되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구입자분들 씩씩대며 알라딘에 확인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음........ 취소할지 말아야 할지는 본인의 문제이고..성의있는 사과가 먼저 되어야 한다.
12일 10시 현재 어떠한 사과 공지도 알라딘 측에선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공지사항에도 없다.

 물품의 가격등을 올리는건 입점 업체가 올리는 것이고, 아마 사과 전화도 알라딘에서 온것이 아닐텐데, 알라딘은 면책사유로 처리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과를 하던가 감정에 호소하던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많은 사람이 알수 있게 공지로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알라딘이 나서서 진화에 나선 것도 이해가 안갈 뿐더러, 입점업체의 사과도 아닌 알라딘의 사과도 당황 스럽기 그지 없다.

 취소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 취소를 하고 덜렁 해당자에게만 사과메일을 돌리긴 했으나, 사람의 기분이라는게 그렇게 풀리는 것은 아니다. 실수는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인데.. 취소도 할 수 있는 문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사 동료분들이 받은 것은 이메일 한통 뿐이다.

 반대를 한 후에도 역시 잘못 올린 직원이 다 뒤집어 쓰는 거 아냐?아무래도 취소해 줘야 겠어라는 대화를 나누던 분들도 사과내용하나 없는 전화내용과 취소한다 라는 의사 표현 하자 마자 끊어진 전화하며, 퇴근 시간 이후여서 전화도 안받고 일방적으로 메일로만 통보한 것에 화가 났다.가 주가 된 것이었다. 말그대로 통보하고 도망쳐 버린 것이다. -메일의 내용만으로도 일일히 전화를 드릴 수 없어.(노력도 없구먼.) 일괄 취소한다는 메일 꼴랑 보냅니다. - 이다...=ㅅ=;(미리 취소한 분들도 연락 없이 저리 된 분들 때문에 기분이 굉장히 안좋다고 하더군요.)

 사람과의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은 정말 느껴지는게 많은 세상이다. 그쪽의 문제나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고객의 배려를 바란다. 라는게 맞지 않은가? 법보다 앞서는게 서로간의 이해이고 법적으로 잘못한 것도 이해와 사과가 있으면 넘어 갈 수 있는 것도 우리나라 정서가 아니든가?.

 두분다 결과는 같지만 다른 한분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니. 참 대단한 곳이다 싶다. 납품 업체가 잘 못한 것을 서로 어떤 조율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알라딘에서 일괄 취소해 버리고 저리 처리 한다는 것은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장사 라는 것도 신뢰이고 사업을 하면서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고객과의 믿음이다. 낮은 자세라는 것을 외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이렇게 고객이 물 먹는 경우도 고객이 더 낮은 곳에 있다. 가 맞지 않은가? 얼마나 고객을 설득하려 노력을 했는가 말이다.=ㅅ=;

 중요한건 포인트가 얼마냐 혹은 물건을 내놓아라 하는 것을 요구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서로 협의를 보면 되는 것이고 아닌 사람들은 달래 줘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LG070 문제로 전화를 걸었을때. 그쪽 여자 상담원 분이 "당신의 마음을 이해 합니다. 속상하시겠어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기분이 풀렸다.(나중에 그 분 칭찬 좀 해주시라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사람이란건 감정의 동물이란 것이 맞기 때문에 말 한마디로도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의 필자로썬 이번의 알라딘 사건은 참 안쓰럽기 그지 없다. 등돌린 고객을 어찌 달랠 것인가?....쯔쯔...

사족 : 그나저나 구입한 동료들은 포인트도 받고 좋겠다능..;ㅂ; 역시 부럽..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라 적겠습니다. 어제 이벤트 90%할인 이라고
          올라 왔으며, 1,2시간 게시가 된게 아니라 꽤 오랜 시간동안 방치가 되어
          있었다는 점. 때문에 주변 분들이 노리고 구입한거 아닙니다. 자기 것과 선물할 것
          해서 보통 두개 혹은 한개 구입하신 분들 입니다. =ㅅ=;

          위의 전화는 일부분들이 받으셨고 나머지는 안받으셨다는군요..=ㅅ=;
          사원이 문제가 아니라 안일한 회사의 대처방식에 화가 나는 것이 주제입니다~
          고객을 이해 시켜 처리를 해야 하는데 단순히 메일 한통으로 이해를 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생쥐깡이 생각납니다. 문제가 있는 것에 회사의 성의 있는 실수 인정과 사과가 아닌 뒤로 과자 한상자 무상 제공! 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는 거죠. 공식 사과문 올리고, 취소 한 것에 대해 사과 전화를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새로운 소식 : 서로 잘못이다 하고 있습니다..=ㅅ=;.. 옆에서 보기엔 꼴볼견.=ㅅ=;....
알라딘 좀 실망이네용..=ㅅ=;

 19시 기준으로 정식 사과문을 준비 중이라는군요. 내일 정도 되면 알겠군요..=ㅅ=;사태 2일만의 조치가 되겠군요....회사 전체의 이미지를 해치게 될 것인지.. 설마 "오해다" 라고 하진 않길 기대해 봅니다.(당사자가 아닌 옆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자 입장에서 적고 있지만, 아무래도 가까운 사람 기준이다 보니 알라딘의 사정은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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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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