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SMC-M35-70 F2.8-3.5 @관악웨딩홀
결혼식장에 토요일에 아내와 각자 다른 식장에 가게 되었다. 한쪽은 회사 사람의 결혼식(게다가 팀장)이니 빠지는게 녹녹치 않아 사촌 결혼식에 빠져 버렸다.(에궁)..
매번 결혼식 가면서 아..또 한 커플이 부부로 인연을 맺는구나...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결혼 전에는 "연애도 참 녹녹치가 않아..."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하고 나니 "생활 자체가 참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이 들고 어려운 것인지. 새삼 부모님들이 너무 대단해 보인다.
볼멘 소리로 정말 돈좀 팍 ~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생각해도 답도 없고..
현시대를 함께 살아 가는 많은 신혼/예비 부부 들 보면 참 예전 부모님들에 비해 '기회' 라는게 무척이나 적구나 싶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할 수도 없고, 사랑에 죽고 못산다 해도 결국엔 그냥 사는 거지 뭐.~ 사랑 다 필요 없다." 라고들 말 한다.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사랑이 변해서 살아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한사람만을 사랑하다가, 이제 가족을 사랑하게 되고, 그사람의 가족 내 가족까지 사랑하다 보니 살게 되나 보다.
매번 결혼식장을 가서 사진을 찍다 보면, 주례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금 듣고, 다시 다짐한다.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겠다고..
매 결혼식마다. 다시금 결혼 하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정작 자신의 결혼식 때는 정신없이 지나가서 뭐가 뭔지도 몰랐으면서 말이다.^-^
매일 매일 결혼하는 각기 다른 새로운 부부들의 행복과 사랑이 늘 변치 않기를 오늘도 생각하며 뷰파인더로 그들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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