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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아스트랄 세계

법대로 살수 있는 좋은 나라는 없다. 부러진 화살

by 무진군 2011. 12. 23.



오랫만의 복귀인 하얀전쟁(기억 나는 영화는 이것) 정지영 감독의 작품이다.
안성기 씨라던가 김지호씨 그리고 문성근씨 등의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사회였던 듯 하다.
티스토리의 시사회 신청 당첨으로 인해 볼 수 있었던 영화 였습니다.

 일단, 안성기씨가 주인공이다. "김경호" 교수로 분해 주인공의 열연(?)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실제 본명은 김명호 조교수로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의 석궁 테러의 실화를 다룬 법정 영화 이다.

 일단 자세한 내용등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내용의 하단부에 그것은 감추어 두도록 하겠다. 영화의 큰 흐름은 법정영화 이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내용이, 상당히 가볍고 편하게 이야기가 풀어져 나갔다.

 일단, 실제 석궁사건과 같은 이야기로 진행 된다. 이 내용은 서스펙트식의 두뇌싸움 그런것이 없다. 오히려 기득권의 힘을 가진 사람들의 우기기식의 이야기와 오히려 피고가 "법대로" 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연 김경호(안성기분)교수의 행동과 외침은 fact의 이야기 보다 던져 지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외형적으론 상당히 가볍고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멍청한 법조계와 법대로 하자는 피고의 우스꽝 스러운 논쟁으로 진행 된다. 이런 점은 확실히 정지영 감독이 시대적인 "외침"의 코드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이야기 방법이라 여겨 진다. 한없이 가볍지만, 한없이 복잡해지고 무거워 질 수 있는 내용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괘씸죄" 로 다룰려는 법조계 인사와 억울하게 당하는 피고자,

 법정 드라마 라던가 법정 영화 등등은 사실 치밀한 검사와 변호사의 논리 대결이 주가 되어야 겠지만, 부러진 화살은 다르다. 그런 것이 아니라, 우기고 엉성한 검사측과 판사, 그리고 논리적인 피고와 변호사. 비상식적인 일에 대항하는 죄인과 그를 감싸는 사람의 이야기 라는 점에서, 굉장히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실화라는 점에서 가볍지 않을 수도..)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디어, 권력자, 여론의 형성 등등 여러가지 점에 대해 꽤나 비판적인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는 점은 꽤 많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해석적인 부분은 각자 보고 판단 하길 바랍니다. 다만 확실히 안성기씨와 박원상씨의 대사 하나 하나에는 꽤 시원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별점으로 보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낸 내용은 5점! 여러가지 해석등등 해서 4점추가 쓸데 없는 장치 -2점 응?

나머지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여차 저차 해도.. 모든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안성기씨도 맥빠지는 느낌 보다는 꽤나 딱부러지게 사는 역할로 목소리에 힘도 있고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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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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