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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Body/PENTAX K-7 체험기

카메라... 그리고 장비..그리고 내공...

by 무진군 2009. 7. 10.


 2년간 블로깅(티스토리에서)을 하고 7년간 사진일을 하면서 생각이 든 오래된 생각입니다.

 구태여 기간을 말하는건 예전 부터 글을 읽으셨던 분들은 제목만 보고도 아마 아실 내용 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장비질을 싫어 합니다. 이번에 운이 좋았는지 펜빠인(골수가 되었죠.. 펜탁스외의 바디는 가지고 있지 않은..)...저로써 펜탁스의 플래그쉽에 어울릴 바디와 이제 펜탁스 내에선 극한의 렌즈라는 스타가 손에 쥐어 집니다..

 결론을 말하면.. 아직 부족하다 생각합니다.k20D를 갖고 헤메는 것은..(여태 펜탁스의 여러바디들을 다뤘음에도..) 100%가 안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지요.. 바디성능의 한계라는 건 항상 존재 합니다.. 다만 istDS라는지금은 별것도 아닌 바디..istD에 비하면 하수로 표현되는 불운의 명작...이란 놈을 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 폭우속에서 istDS(제가 분해했던..ㅋ) + 시그마 55-200


 항상 이 괴이한 바디는.. 저에게 응답을 줍니다.. 어떤 렌즈가 되던 오래된 친구처럼 말이죠.. 그만큼 오래 만났기에.. 가능한 영적인 교류까지 가능한 바디라 생각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새벽에 이런 우습잖은 포스팅 자체도 k7과 스타.. 저에겐 과분한 두 물건이 들어 옵니다.. 자랑이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네가 원하는 메이커의 최고의 바디와 최고의 렌즈를 네 손에 쥐어 줄테니 너는 무슨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

 솔직히..저 이야기가 저에겐 공포 입니다. 멕스넷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환영하면서 체험단이라는 마케팅의 양날(어느쪽으로 글을 쓸지는 모르니)의 역할로 체험단에 뽑힌 저로써는 굉장히 혼란 스러운 부분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묻어 가면 끝나는 것이겠지만, 어떤 물건이던 진심으로 맞부딧쳐 왔기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디자이너였기에 카메라가 "붓"이상의 역할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장의 모습을 흉내낼 수도 없는 그릇 이란 것도 알고 있기에 붓의 확장성의 부분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큽니다....

 이것은 다른 굉장한 리뷰를 쓰시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바디와 좋은 렌즈가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살아왔고.. 어쩌면 도망을 친 무진군에게.."최고의 바디를 줄테니 이제 너의 능력을 보여봐라" 라는 개념이 되어 버려서 지금 굉장히 혼란 스럽습니다. 사실 중국산 수동렌즈로 5년도 넘은 구닥다리 바디로 사진을 찍어 어딘가에 올려 대단해요!! 라는 말을 듣는 것이 기뻤지만.. 이젠 더이상 도망 칠 수도 없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오늘 k7에 대한 결과 발표를 듣고 카메라의 한계와 작가의 한계.. 그리고 보여줘야 하는 것과.. 말해야 하는 것 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고집스러운 펜탁스가 좋았고.. 그러기에 펜빠가 되었지만...무진군에겐 최대의 위기가 와 버렸네요...

혹 이라도 기대 하시는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진군은 디자이너에서 다른 분들의 소중한 돈으로 가치가 부여되는 상업사진가가 되었습니다... 펜탁스의 도약..그이야기에 대해서는 "펜탁스의 프로바디"로써의 모습을 재조명 하고 싶습니다. 비록 제 내공이 딸려 안될 지도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제 바디들이 그랬듯이 응답할꺼라 믿음이 있습니다.. 내가 펜빠인 이유..이자.. 더욱 많은 펜탁스 프로 포토그래퍼가 생기길 빌며.. 또 맥스넷에 내일 수령을 받으면서도 프로(상업) 사진가에 대한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k7의 이야기 보다도 제 사진 이야기가 되겠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썼기에.."스타"가 아니어도 좋은 사진.. "스타" 이기에 좋은 사진 또 "k7"이기에 좋은 사진 듣보잡 바디이기에 좋은 사진 이야기가 많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별바람님 축전 감사 합니다.(k7 체험단 축하 포스팅)...허나.... 제가 펜빠란걸 간파한 ... 포스팅이란거..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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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댓글34

  • gemlove 2009.07.10 03:16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껄요.. 무진군님이 가진 생각이나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열정이 사진에 묻어 나올꺼라고 생각해요. 저는 부끄럽지만 사진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진기도 잘 다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무진군님 같은 분이 찍은 사진을 보면 부러워요.. 왜냐하면 고민하는 만큼 사진에 뭔가가 묻어 나오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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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진군 2009.07.10 03:27 신고

      항상 무언가를 담는 그릇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행운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나온 포토 그래퍼 분들.(직접 만난)은 같은 생각을 하더라구요..

      뭐 포스팅도 사실 술한잔 마시고 쓴 뻘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 한줄 요약하면.."아끼는 붓이 가장 멋진 그림을 그린다" 라는 거죠.. ^^ 애정이 없으면.. 안되더라구요.^-^.. 1달 간 새녀석과 동거를 해야 하니 두려워 져서 쓰게 되었네요.. 항상 저렴한 렌즈로 저렴한 바디로 자신하는 사진을 찍고 싶다로 달려 오다가.. 분에 넘치는 기회가 생겨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고 있는 중입니다..;ㅂ; gemlove님 말씀에 힘이 나요..

      사담이지만.. gemlove님 블로그와는 다르게 혹 귀금속 관련일을 하시나요?^^:.

    • gemlove 2009.07.10 15:13

      ㅎㅎ 사실 닉의 gem은 여자친구를 뜻하는 거구요 ㅎ 보석이랑은 상관없어요 ^^

    • 무진군 2009.07.10 16:32 신고

      아.. 보석같은 여자 친구분.. 그분 제대로 사랑 받고 계시는 군요. 항상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아는 분중에 gemfarm이란 분이 계신데..ㅎㅎㅎ love와 farm의 차이로 그분 아이디가 개그로 보이는 순간 이었습니다..(그분이 귀금속 쪽 하시거든요.ㅋ)

  • 미친광대 2009.07.10 06:02 신고

    좋은 기타로 좋은 음악이 나올거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뮤지션들이 가장 아끼는 기타는 가장 오랜순간 함께 해온 애착강한 기타더군요. 그 기타를 잡으면 악상들이 마구마구 솟는다는... 무진님에게 가장 애착이 강한 카메라인 만큼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됩니다. 무진님이 생각하시고 느끼시는대로 담으시면 까칠이는 분명 좋은 응답을 해줄겁니다.
    답글

  • 까칠이 2009.07.10 09:09 신고

    저야말로 스스로 내공없이 장비로 찍는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좀더 내공에 힘써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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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2009.07.10 09:35 신고

    완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좋으시겠어요
    답글

    • 무진군 2009.07.10 12:07 신고

      그만큼 걱정이 큽니다...=ㅅ=; 원래 특성을 보이던 사람이.. 엄청난걸 손에 넣었으니..=ㅅ=;
      ㅎㄷㄷㄷㄷ

  • 별바람 2009.07.10 11:26

    펜탁스 K-7이 현재 펜탁스의 플래그쉽 DSLR바디이긴 해도 진정한 고수이시자 능력자이신 무진군님을 만족시켜줄 바디가 될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요.

    그나저나 상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저는 이번에 해외에서 사진판매 수익금으로 달러 좀 벌었죠..어제 환전해보니 70만원...고로 70만원 수입을 거두었습니다. 사실 뭐..저보다 엄청난 사진관련 수입을 벌어들이는 무진군님에 비하자면 그저 허접할 뿐..
    답글

    • 무진군 2009.07.10 14:26 신고

      !!!!엄청난..이라고 까지야..ㅋ
      행사 스냅은 아시겠지만.. 꽤 기동성은 물론이거니와 바디와의 신뢰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론 저는 헝그리 진사를 표방하고 있었는데.. 일이 커졌..=ㅅ=;;;

  • 빛이드는창 2009.07.10 13:50

    축하드려요~~ 무진군님은 잘하실꺼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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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자쿨쿨 2009.07.10 15:00

    마냥 부러울뿐이고..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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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park 2009.07.10 15:09

    우선 축하드립니다.
    처음 방문입니다...자주 들려 많이 배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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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연 2009.07.10 17:18

    저만의 전선(?)에 뛰어 들어 요즘 허덕이고있는 나연입니다.
    그래도 무진님과 친구분들 생각이 나서 너덜해진 제 블로그를 건너 여기에 왔습니다.
    무진님의 생각이 담긴 사진은 그림에도 사진에도 충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의 깊이와 도구의 한계가 맞부딪침은 한계가 아닌 또다른
    길이 열리는 장르가 될지도 모르겠군요(이미 경험하셨을꺼라..생각하고 부끄러운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_-)
    저는 무진님의 사진이 좋습니다. 저도 나름 사진경력이 있다고 많은사진을 보곤 하지만(지금은 사진경력 따질수 없을 만큼 게을러 졌습니다만..) 역시 사진은 빛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자에게 안겨주는 선물이랄까요. 후..
    올만에 와서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참..고민이 많은 편입니다만은..이제서야 안 사실이지만
    축하드립니다. 무진님
    답글

  • YoshiToshi 2009.07.10 20:09 신고

    렌즈나 카메라를 바꿀 때 항상 하는 고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으면 돼지목에 진주가 되진 않을까..."
    그래서 구입검토기간이 길고, 무산되는 구입도 많지만,
    그래서 더 가지고 있는 녀석들에게 충실해지는 것도 있는거 같구요. (^^)

    새 카메라 들어오기 전까지 행복한 두근두근 만끽하세요~ (^^)
    답글

  • 돌이아빠 2009.07.10 21:16 신고

    와웅 축하드려용!!!!! 와~~~!
    답글

  • JooPaPa 2009.07.11 00:40

    기대하면 너무 부담을 드리는건가요? 그래도 ㅋㅋ
    답글

  • Fallen Angel 2009.07.11 00:52

    후훗 언제 같이 함 출사를 k7은 좀 보고 싶긴해요..ㅎ.ㅎ
    답글

  • 웬지 무진군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캐논을 버리고 팬탁스로 가야 할것 같다는..ㅋ
    답글

    • 무진군 2009.07.11 17:23 신고

      에이.. 그건 아니죠..ㅋ.. 그래도 오시면 좋구요..
      k7 오늘 현장 투입했는데. 좀 놀란것이 있습니다..+_+

  • 데굴대굴 2009.07.11 23:31 신고

    랜즈요? 그게 왜 필요하죠? (똑딱이!)
    답글

  • 레아루카레 2009.07.15 00:06

    16-45녀석을 영입했는데.. 40하고 각이 겹쳐도 _-_;; 느낌이 달라요.
    팔기어려운 녀석인듯한데 이러다가 자꾸 렌즈만 늘어나는것 아닌지 모르겠슴당.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