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블로깅(티스토리에서)을 하고 7년간 사진일을 하면서 생각이 든 오래된 생각입니다.
구태여 기간을 말하는건 예전 부터 글을 읽으셨던 분들은 제목만 보고도 아마 아실 내용 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장비질을 싫어 합니다. 이번에 운이 좋았는지 펜빠인(골수가 되었죠.. 펜탁스외의 바디는 가지고 있지 않은..)...저로써 펜탁스의 플래그쉽에 어울릴 바디와 이제 펜탁스 내에선 극한의 렌즈라는 스타가 손에 쥐어 집니다..
결론을 말하면.. 아직 부족하다 생각합니다.k20D를 갖고 헤메는 것은..(여태 펜탁스의 여러바디들을 다뤘음에도..) 100%가 안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지요.. 바디성능의 한계라는 건 항상 존재 합니다.. 다만 istDS라는지금은 별것도 아닌 바디..istD에 비하면 하수로 표현되는 불운의 명작...이란 놈을 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 폭우속에서 istDS(제가 분해했던..ㅋ) + 시그마 55-200
항상 이 괴이한 바디는.. 저에게 응답을 줍니다.. 어떤 렌즈가 되던 오래된 친구처럼 말이죠.. 그만큼 오래 만났기에.. 가능한 영적인 교류까지 가능한 바디라 생각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새벽에 이런 우습잖은 포스팅 자체도 k7과 스타.. 저에겐 과분한 두 물건이 들어 옵니다.. 자랑이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네가 원하는 메이커의 최고의 바디와 최고의 렌즈를 네 손에 쥐어 줄테니 너는 무슨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
솔직히..저 이야기가 저에겐 공포 입니다. 멕스넷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환영하면서 체험단이라는 마케팅의 양날(어느쪽으로 글을 쓸지는 모르니)의 역할로 체험단에 뽑힌 저로써는 굉장히 혼란 스러운 부분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묻어 가면 끝나는 것이겠지만, 어떤 물건이던 진심으로 맞부딧쳐 왔기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디자이너였기에 카메라가 "붓"이상의 역할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장의 모습을 흉내낼 수도 없는 그릇 이란 것도 알고 있기에 붓의 확장성의 부분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큽니다....
이것은 다른 굉장한 리뷰를 쓰시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바디와 좋은 렌즈가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살아왔고.. 어쩌면 도망을 친 무진군에게.."최고의 바디를 줄테니 이제 너의 능력을 보여봐라" 라는 개념이 되어 버려서 지금 굉장히 혼란 스럽습니다. 사실 중국산 수동렌즈로 5년도 넘은 구닥다리 바디로 사진을 찍어 어딘가에 올려 대단해요!! 라는 말을 듣는 것이 기뻤지만.. 이젠 더이상 도망 칠 수도 없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오늘 k7에 대한 결과 발표를 듣고 카메라의 한계와 작가의 한계.. 그리고 보여줘야 하는 것과.. 말해야 하는 것 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고집스러운 펜탁스가 좋았고.. 그러기에 펜빠가 되었지만...무진군에겐 최대의 위기가 와 버렸네요...
혹 이라도 기대 하시는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진군은 디자이너에서 다른 분들의 소중한 돈으로 가치가 부여되는 상업사진가가 되었습니다... 펜탁스의 도약..그이야기에 대해서는 "펜탁스의 프로바디"로써의 모습을 재조명 하고 싶습니다. 비록 제 내공이 딸려 안될 지도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제 바디들이 그랬듯이 응답할꺼라 믿음이 있습니다.. 내가 펜빠인 이유..이자.. 더욱 많은 펜탁스 프로 포토그래퍼가 생기길 빌며.. 또 맥스넷에 내일 수령을 받으면서도 프로(상업) 사진가에 대한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k7의 이야기 보다도 제 사진 이야기가 되겠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썼기에.."스타"가 아니어도 좋은 사진.. "스타" 이기에 좋은 사진 또 "k7"이기에 좋은 사진 듣보잡 바디이기에 좋은 사진 이야기가 많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별바람님 축전 감사 합니다.(k7 체험단 축하 포스팅)...허나.... 제가 펜빠란걸 간파한 ... 포스팅이란거..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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