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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의 아스트랄 세계

대화하는건 정말 힘들다.

by 무진군 200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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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도 재미나게 사는 사람도 많고, 있어도 불행한 사람이 많다... 내보기엔 조바심 내지 않고 사는게 좋을듯.. *istDS


 지인의 이야기라 사실 쓸까 말까 하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기 오는 분들 중에는 이런 대화의 문제점이 뭐라 생각하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A,B라는 두사람이 있다. 두사람은 부부이며, A혼자 버는 외벌이다. 하루는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한다.

 TV를 시청중에 10년간 10억을 모았다는 사람을 보면서..
A:(B를 보며)저사람 참 대단하다 그치?

B:우리도 당신(A)이 투잡을 하면서 나도 일하고 해서 모으면 모을 수 있어.

A:그렇긴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하잖아..(A라는 사람은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쉴시간도 많지 않았다.)

B:그럼 무슨 근거로 당신은 결혼전에 투잡 뛰어서 4~500씩 번다고 한거야?

A:말을말자...


 억울하다 말하는 A와 B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별거 아닌 이야기로 시작 했다. 뜬금없이 이야기가 나온것도 아니고.. A는 아마도 억울 했을거라 생각이 든다.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일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으니.. 아마도 근거를 제시하라는 B의 이야기에 A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지금 놀고 있다 라고 비난 받았다고 생각을 했었고.. B는 물어 볼수도 있는 문제인데, 말을 끊고 나갔다고 생각한다. A가 왜 화를 냈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그럼, 저런 대화가 다른 방법으로 풀렸다면, 어땠을까?

CASE A
A:(B를 보며)저사람 참 대단하다 그치?

B:글게... 대단하네.. 우리도 뭐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저사람만큼은 아니어도, 할 수 있을꺼야.

A:...그렇게 생각해 주니 고마워.

CASE B

A:(B를 보며)저사람 참 대단하다 그치?

B:우리도 당신(A)이 투잡을 하면서 나도 일하고 해서 모으면 모을 수 있어.

A:그렇긴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하잖아..(A라는 사람은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쉴시간도 많지 않았다.)

B:지금도 힘들게 일하니까.. 에구..고생해요...

A:당신도 고생이네.....

 저 말 한마디로 서로 마음이 상해서 1달동안 서로 소,닭 보듯이 산 부부는...어제또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A는 근거를 대라 라고 말한 것이 너무 화가 났다고 이야기 했으나.. 글의 서두에서 이야기 한 내용 대로 다시또 서로 대화는 결렬. B가 A의 투잡일을 도와서 결혼 초기엔 함께 하기로 했었으나, A의 회사가 바쁘기도 했고..B도 그닥 흥미를 못느끼는 일이어서 투잡을 못하게 되었다... 라고 말하는 A에게 B는 쐬기를 박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내일을 받아오는게 아니라.. 그건 당신일이지...당신은 일만 얻어다 준다고 이야기 한거 아냐.."

..... A가 하는일이 전문직이고 초보자인 B가 할 수 없는 일인데도 B의 말에 A는 또 맘이 상했다고, 아침부터 필자의 메신져를 두들겼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필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다.. A,B를 아는 지인들이나 필자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재미 있다..어차피 남의 일이니 쉽게 이야기 하는거지만...
재미난 주변인들의 이야기.(위의 내용 외에도 다른 사건들을 이야기 하다 보니)
 B는 A가 싫다. 그래서 A의 모든것이 싫다.
 B가 바람을 피고 있다.! <=-- 대폭소.. B를 알고 있지만 그렇진 않다라고 생각한다.
 A는 B한테 쥐여살고 있다.
 B는 결과론자 이다.
 A는 이상론자 이다.
 그럴꺼면 갈라서라.
 A는 닥치고 버텨라.
 A,B는 서로 이야기를 하지 말 것.(가면부부가 되라.) 등등...


 필자는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정리해 보니.. 위에 말이 4번정도 오고가는 중에, 현재의 상황을 너무도 잘알고 있는 B가 A한테 투잡을 해라(2번째 B의 대화-붉은칸의) 부터가 꼬여 있었던 듯 하다.. 멋대로 이해한 A일 수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 하다..라고 말하는건 분명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을꺼라 생각하지만..

 A씨는 B의 두번째 대화에서 잽한방 맞고 세번째 대화에서 스트레이트 맞고 KO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남녀관계는 정말 모르겠고... 앞뒤 내용을 봐도 말하기가 참 겁나는게 이런 이야기 들어주는게 아닐까 싶다...(내코가 석자인데..ㅋ)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거고,(내가 알기로 A란 사람은 회사동료들이나 필자와도 관계가 좋다. 상냥한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또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냥 힘내라고만 하고 싶은거 밖에 없나보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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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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